충남 천안 아파트 차량 돌진
1층 가정집 외벽 뚫고 사고
운전자 및 80대 여성 거주민 부상

13일 오후 6시 42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평범한 일상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무너졌다. 5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아파트 외벽을 그대로 뚫고 1층 가정집 베란다로 돌진한 것이다.
당시 집 안에 있던 80대 여성 B씨와 운전자 A씨는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령의 피해자와 건물 훼손 등 사건의 충격은 작지 않다.
사고 현장 사진에서는 외벽이 심하게 파손된 모습이 확인되며, 차량은 반쯤 베란다 내부로 밀고 들어간 상태였다. 일상 공간이 한순간에 위험지대로 변한 참담한 현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음주운전 아냐…사고 원인은 과속방지턱?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아파트 입구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은 직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A씨의 정확한 차량 제어 상황이나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은 조사 중이다.
운전자의 착오 또는 급발진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사고 순간 차량이 어떻게 아파트 외벽을 관통할 만큼의 충격력을 가졌는지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확보 및 차량 제원 확인, 운전자의 진술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과실 여부나 추가적인 안전관리 문제도 조사 중이다.
점점 늘어나는 ‘차량 돌진’ 사고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주거 안전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제기한다. 최근 들어 고령 운전자, 운전 미숙, 차량 이상 등에 의한 건물 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1층 거주민의 피해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생활 밀착형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속방지턱 직후 도로 설계의 문제나, 충분한 안전 펜스 미설치, 저속 유도 표지 미흡 등 복합적인 환경 요인이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자동차 중심의 도심 구조에서, 보행자와 거주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속도 제한 강화, 경사로 진입 규제, 물리적 방호벽 설치 등의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경찰 조사와 함께 지자체 차원의 대책도 촉구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차량 상태, 브레이크 작동 기록 등 다양한 원인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및 CCTV 영상 분석도 병행되며, 운전자에게 과실이 확인될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처벌도 불가피하다.
또한 일각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사후 대처도 요구된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돌진으로 인한 구조물 파손은 거주민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해당 단지의 차량 진입 관리 시스템이나 속도 저감 시설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댓글3
ㅁㅁㅁ
애휴 방지턱 충격 줄인다고 브레잌크가 아닌 액셀 꽉 밟아서 그랬겠지.
애휴 방지턱 충격 줄인다고 브레잌크가 아닌 액셀 꽉 밟아서 그랬겠지.
천안시민
세상에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