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5년형 K9 조용한 출시
트림별 편의사양 강화로 상품성 향상
최고 8582만원 플래그십 세단 위상 유지
조용히 공개된 2025년형 K9, 고급세단의 진화

기아가 5월 2일, 별도 발표 없이 조용히 2025년형 K9을 출시했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디자인 변화 없이 주요 트림별 사양 개선에 초점을 맞췄으며, 고급감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뒷좌석 시트벨트 버클 조명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어, 야간 탑승 편의성을 높였고, 상위 트림인 마스터즈에는 1열 전동식 헤드레스트와 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허리 지지대가 추가되었다.
K9은 기아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정숙성과 승차감, 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모델이다.
기존 사용자들 사이에서 ‘타보면 인정하는 차’로 불릴 만큼 주행 안정성과 실내 품질이 높게 평가되어 왔다. 2025년형은 이를 한층 정제하고, 트림 구성별 선택지를 세분화했다.
트림별 구성 강화…가격 인상은 최소화

2025년형 K9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3.8 가솔린 플래티넘 5871만원부터 시작해 최고 3.3 터보 베스트 셀렉션Ⅱ는 8582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전년도 모델과 비교해 트림별로 28만~132만원 수준의 인상폭을 보였으며, 가격 인상 대비 사양 강화 폭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베스트 셀렉션Ⅰ 트림은 플래티넘 트림 기반에 모니터링 팩, 컴포트 팩, 헤드업 디스플레이, 19인치 휠, AWD 등 인기 옵션이 기본화됐다.
여기에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와 전동 익스텐션, 전동 볼스터가 새롭게 추가되며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이 강화되었다.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첨단 주행 기술 유지

파워트레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여전히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복합연비는 8.2~8.9km/ℓ를 기록하며,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370마력과 52kgm 토크, 복합연비 8~8.7km/ℓ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되어 노면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주행 시 부드러움과 안정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전방 카메라 기반의 서스펜션 제어는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 주행 시 큰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정제된 고급감으로 플래그십 세단 입지 유지

2025년형 K9은 화려한 변화 대신 내실 있는 개선을 선택했다. 트림별 실사용자를 겨냥한 편의 사양을 세심하게 보강했고, 가격은 경쟁 세단 대비 합리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품격 있는 이동수단’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기아는 2025년형 K9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의 본질인 고급감과 정숙성, 고성능, 편의성이라는 4박자를 조화롭게 갖췄다.
하지만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만약 구매를 원한다면 서둘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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