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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 아이오닉 5 결국 문제 터졌다!

노해주 기자 조회수  

아이오닉 5 N, 미국서 주행 중 고장
두 달째 차량 못 받아… “조사 중”
전기차 부품 수급난·A/S 체계 불신

아이오닉5N-모델3-현대차-테슬라
아이오닉 5 N – 출처 : 현대차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 SUV 아이오닉 5 N이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 차주가 구매 후 약 8,000마일(1만3,000km)을 주행한 시점에서 차량이 갑자기 멈췄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차주는 8월 27일, 레딧(Reddit)에 “서비스센터에서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차량이 충전 불가 상태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당시 차량에는 붉은색 경고등이 점등됐으며, 서비스센터는 문제의 원인이 알려진 취약 부품인 ICCU(통합충전제어유닛)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차량은 정상 복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두 달째 딜러십에 방치된 상태다.

배터리 공급지연… “교체 일정조차 없다”

현대차-아이오닉5N-옵션-아반떼-카본휠
아이오닉 5 N – 출처 : 현대차

문제의 본질은 배터리 공급 지연이다. 차주가 공개한 딜러십 내부 메시지에 따르면, 서비스 어드바이저는 “해당 차량의 메인 배터리가 백오더(Backorder·재고 없음) 상태이며, 도착 예정일(ETA)이 없다”고 설명했다.

차주는 “매주 현대차 측에서 받는 답변은 똑같다. ‘배터리 도착 예정 없음, 수리 일정 없음’”이라며 “공급망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의 불투명한 소통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는 단순한 부품 지연을 넘어 현대차의 전기차 애프터서비스(A/S) 체계 불안이 드러난 사례로 지적된다. 실제로 같은 캘리포니아 샌브루노 지역 딜러십에서도 ICCU 오진 후 45일 만에야 부품을 교체한 사례가 공유되며,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환불 요청도 지연… 신뢰 문제 악화돼

아이오닉5N-모델3-현대차-테슬라
아이오닉 5 N – 출처 : 현대차

차주는 이미 현대차 본사에 ‘바이백(차량 환불)’ 절차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한 달 넘게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4주째 아무런 연락이 없으며, 현대차는 문제를 인정하지도, 해결 일정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언론사 카스쿱스(Carscoops)의 질의에 “현재 해당 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조치나 부품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별 사례를 넘어, 전기차 부품 공급망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건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라인의 첫 전기 모델로, 출시 당시 ‘EV 퍼포먼스의 새 기준’으로 찬사를 받았던 만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

아이오닉 5N
아이오닉 5 N – 출처 :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출시 직후 뛰어난 주행 감각과 정교한 제어 시스템으로 “가장 운전 재미 있는 전기차”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650마력급 출력, 토크 벡터링, N 드리프트 모드 등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고성능 EV의 내구성·A/S 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기차 오너 커뮤니티에서는 “현대차가 퍼포먼스 중심의 EV를 내세웠지만, 문제 발생 시 대응력은 여전히 내연기관 시절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차주는 “아이오닉 5 N을 사랑했지만, 이제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배터리나 전장 부품 하나의 문제로도 차량 전체가 멈출 수 있다”며, “현대차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A/S 네트워크의 투명성과 대응 속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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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주 기자
capress_editor03@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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