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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인근 연쇄 추돌 사고 발생… 알고 보니 ‘이것’ 기준 미달!

노해주 기자 조회수  

순천-완주 용암터널 등 34곳 기준 미달
국토부, 휘도 200nt 기준 맞춰야
도로공사, 내년까지 LED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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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전북을 통과하는 순천-완주고속도로 내 터널의 조명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용암터널 구간에서만 올해 들어 3건 이상의 대형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해당 구간의 터널 34곳이 모두 현재 조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조속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4월과 5월에만 용암터널 3~4구간 인근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고, 이는 조명 부족으로 인한 시야 확보 실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야간이나 터널 입구 진입 시, 갑작스러운 어둠으로 인한 시인성 저하가 사고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명 기준 미달된 34개 터널, 새 기준 200nt엔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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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CBS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지역 순천-완주고속도로 내 34개 터널의 평균 휘도는 약 150nt에 불과했다. 이는 2011년 개정된 터널 입구부 휘도 기준인 200nt에 한참 미달하는 수치로, 사실상 조명 기준 위반 상태다. 기존 140nt 기준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형식적 기준은 충족했으나, 최신 안전 기준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휘도란 조명의 밝기를 측정하는 단위로, 운전자 시야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두운 터널 입구는 운전자의 순응 시간을 늦추고, 급정거나 충돌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규정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새로 개정된 기준에 맞춰 전국 터널을 순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도 낮은 나트륨 램프, 운전 피로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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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용암터널 등 조명이 부족한 터널에는 아직도 오래된 나트륨 램프가 주로 설치돼 있다. 주황빛의 나트륨 조명은 수명이 길고 전력 소비가 낮은 장점이 있으나, 실제 운전자 입장에서는 시인성이 떨어지고 시야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반면, 최근 교체가 이루어진 일부 터널은 밝기와 수명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LED 조명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기존 나트륨 조명은 정비가 어렵고 고장률이 높은 반면, LED 조명은 밝기도 균일하고 유지비도 낮다”며 “단기적으로는 사고가 많은 구간을 집중 점검하고, 내년까지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전면 LED 교체…단기 점등 강화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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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우선순위에 따라 용암터널 구간을 중심으로 6월 말까지 전수 점검과 수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간에도 터널 조명을 100% 점등해 운전자 시야 확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LED 조명 교체 발주를 시작해 연말까지 전면 설치를 마칠 방침이다.

다만, 전체 고속도로 터널 구간이 2,157km에 달하는 만큼 예산과 인력의 문제로 모든 구간을 동시에 개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게다가 조명 기준 미달 상태라고 해도 과태료 부과 등 강제력이 없어 지역본부 자율 개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준은 있지만 이행이 강제되지 않는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조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터널은 사실상 운전자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확대와 법적 강제 규정 마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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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주 기자
capress_editor03@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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