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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딱지 붙였어? 너도 당해 봐” 불법 주차, 경비실 테러까지 했는데 처벌이 겨우…

홍미르 기자 조회수  

아파트 경비실서 ‘딱지 보복’ 난동
무단주차 상습 입주민, 스티커로 경비실 테러
업무수행자 대상 폭력, 반드시 근절돼야

“딱지 붙였으니 나도 붙인다”…경비실 스티커 테러

대구아파트-경비실-난동-아파트주차장-주차단속-단속스티커-불법주차
불법주차 과태료 고지서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입주민이 경비원의 주차단속에 앙심을 품고 경비실을 스티커로 테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밤 11시경, 해당 남성은 경비원을 협박해 주차 스티커를 빼앗은 뒤, 모니터·냉장고·유리창에 수십 장을 무차별적으로 부착, 경비실을 사실상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건 이틀 뒤인 17일, 커뮤니티 공지글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며 입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관리소 측은 “연로한 경비원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가해 입주민이 욕설과 물리적 위협으로 단속 스티커 제거를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상습 무단주차, 차량 등록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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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불법 주차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문제의 입주민은 이사 온 지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단 주차로만 7~9회 단속을 받은 상습 위반자로 확인됐다.

더욱이 차량은 관리사무소에 정식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역시 주차 금지구역에 주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비원은 대구MBC와의 인터뷰에서 “관리소 지시에 따른 정당한 업무 수행이었으며 과도한 대응은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가해 남성은 “당신들이 내 차에 딱지 붙였으니 나도 붙일 거다”라는 식으로 말하며 30분 이상 경비실에서 욕설과 협박을 이어갔다.

경비실 내부 사진 공개…공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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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의 관리사무소 모습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관리사무소가 공개한 경비실 내부 사진에는 노란색 주차 스티커 수십 장이 유리창과 전자기기에 난잡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한 바닥에는 종이가 흩어지고 기물이 훼손된 흔적도 명확히 남아 있어 당시 상황의 위협성을 실감케 한다.

이번 사건은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뿐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경비원 대상의 갑질·폭력 행위에 대한 사회적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여론 “고소해야”, “경비원 보호 장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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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댓글에는 “협조는 정상적인 사람한테 바라는 거다, 저런 사람은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경비아저씨 퇴사하실까 걱정”, “금융 치료(손해배상) 꼭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관리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해당 사건에 대해 고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감정적 대응’이 아닌 ‘법적 책임’으로 대응해 유사 사례를 방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근 들어 경비원이나 청소 노동자 등 아파트 내 ‘을의 위치’에 있는 근로자들이 입주민의 무리한 요구와 부당한 대우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노동단체와 전문가들은 근로자의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입주민 대상의 인권·에티켓 교육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리사무소 “경비원은 가족”…재발 방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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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관리사무소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비원 보호 장치 마련에 나섰다.

앞으로 야간 근무 경비원 전원에게 보디캠을 지급하고, 위기 상황 시 경찰과 즉각 연계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관리소는 “관리실 직원과 경비원은 단순 근로자가 아니라 입주민들의 공동체 일원이며 가족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입주민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건 이후 입주민 중 일부는 경비원에 대한 사과와 격려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파트 차원에서 경비원 심리 상담 및 보호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폭력 행위 및 기물 손괴 혐의 여부에 대해 수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관리사무소의 추가 조치 여부에 따라 법적 대응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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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르 기자
capress_partner@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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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가나 저런 진상 잉간은 꼭 있드라 그 면상을 꼭 공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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