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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타겠나” ‘화재 결함’ 리콜 22배 늘었는데, ‘화재 사건’은 나 몰라라?

최윤지 에디터 조회수  

KGM, 리콜 22배 급증
토레스 화재 잇따라 논란
소비자 불만에도 소극적 대응

KGM, 1분기 리콜 대수 22배 급증…업계 3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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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티볼리 (본문과 무관) – 출처 : 카프레스

올해 1분기 국산차 리콜 대수에서 KG모빌리티(KGM)가 무려 10만7932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국산 브랜드 중 현대차, 기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에는 4805대에 그쳤던 리콜 수치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는 티볼리와 코란도 모델의 엔진 냉각팬 결함이 있었다.

지속적인 열적 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 가능성이 제기되며, KGM은 ECU(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로직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의 시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티볼리·코란도 중심의 대규모 리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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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코란도 (본문과 무관) – 출처 : 카프레스

이번 리콜은 2019년 5월 말부터 2025년 1월까지 생산된 티볼리와 2019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생산된 코란도 1.5 터보 가솔린 모델이 대상이다.

티볼리 7만여 대, 코란도 약 3만8000대가 포함됐으며 냉각팬 레지스터 코일의 구조적 결함이 화재 가능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KG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점검을 권고하고 있다.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 화재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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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토레스 (본문과 무관) – 출처 : 카프레스

화재 위험성에 의한 리콜과 더불어, KGM의 인기 SUV 모델 토레스에서도 내연기관 모델을 중심으로 최근 6개월 사이 화재 사고가 3건 발생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부산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주차 직후 연기 발생 후 엔진룸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소비자 증언이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강원도 등지에서 유사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통적으로 2022년 생산된 초기 모델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리콜보다 할인? 소비자 대응 방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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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토레스 – 출처 : 카프레스

문제는 화재 그 자체보다도 KGM의 사고 대응 방식에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화재를 겪은 소비자 A씨는 사고 당시 KGM 관계자에게 유사 사례 여부를 묻자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관련 자료를 제공한 이후에야 “기억나는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의적인 은폐’ 혹은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화재 사고 후 KGM은 공식적인 리콜 조치 없이, 사고 차주에게 KGM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10% 할인해주겠다는 제한적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고 당사자들은 “화재가 난 차량을 다시 구입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도 화재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은 “할인도 어렵다”는 KGM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무상 보증 정책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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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코란도C (본문과 무관) – 출처 : 카프레스

KGM은 차량 구매 후 5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화재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 대한 명확한 보상이나 적극적인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화재 차량 중 하나는 주행거리 3만4천km로, 무상 보증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 점에서 KGM의 보증 정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량 화재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제조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기술적 결함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제조사가 자발적 리콜이나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신뢰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G모빌리티는 리콜 대수 급증과 토레스 화재 사례로 인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명확한 대응과 실질적 보상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대응이 이어질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장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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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에디터
content@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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