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식 S클래스, 최대 4,600만 원 할인
S 450·S 580·마이바흐 전 라인업 할인 적용
BMW 7시리즈에 밀린 벤츠, 부진 만회 전략

메르세데스-벤츠가 10월을 맞아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그중에서도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할인폭이 특히 눈길을 끈다. 2025년식 S 450 4MATIC L 모델은 벤츠 파이낸스 이용 시 2,435만 원, 현금 및 타 금융 이용 시 동일한 2,435만 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차량가격 1억 8,760만 원에 최대 할인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약 1억 6,325만 원 수준이다. 이어 S 580 4MATIC L 모델은 벤츠 파이낸스 이용 시 3,755만 원, 현금 또는 타 금융 이용 시 3,295만 원이 각각 할인된다. 차량가격 2억 5,360만 원 기준 최대 할인 적용 시 2억 1,60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마이바흐 S클래스 최대 4,600만 원 할인

할인 혜택은 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브랜드인 마이바흐에도 적용된다. 마이바흐 S 580 4MATIC L의 경우 벤츠 파이낸스 이용 시 3,640만 원, 현금 및 타 금융 이용 시 3,250만 원의 할인이 주어진다. 차량가격 3억 960만 원에서 최대 할인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약 2억 7,320만 원이다.
상위 모델인 마이바흐 S 680 4MATIC L은 벤츠 파이낸스 이용 시 4,600만 원, 현금 및 타 금융 이용 시 4,130만 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기본 가격 3억 9,360만 원 기준, 최대 할인 시 3억 4,76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고급 세단 시장 내 존재감 회복 시도

벤츠의 이번 할인 공세는 단순한 재고 소진용이 아니라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존재감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내 고급 세단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의전차의 상징’으로 군림해 온 S클래스는, 2024년 들어 판매량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딜러는 금융 프로모션과 별도로 추가 현금 할인을 제공하며 판매 촉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기존 고객층 유출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마이바흐 S클래스까지 할인 범위를 확대한 것은 상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BMW 7시리즈에 밀린 플래그십의 반격

이번 할인 정책의 배경에는 경쟁 브랜드 BMW의 약진이 자리한다. 올해 1~8월 기준 BMW 7시리즈(전기 모델 i7 포함)는 국내에서 3,99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성장하며 S클래스를 앞질렀다. 같은 기간 S클래스(EQS 포함)는 2,915대 판매에 그쳐 1,000대 이상 뒤처졌다.
BMW 740i xDrive가 주력으로 떠오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벤츠는 대규모 할인으로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을 S클래스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플래그십 리포지셔닝’ 전략으로 해석하며, 향후 벤츠가 전기차 EQS 및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추가 할인 카드를 꺼내게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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