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APEC 정상회의 공식 의전차
성공의 아이콘에서 “의전의 제왕”으로
세계 정상들이 타는 국산 럭셔리 대표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식 의전차량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차그룹은 ▲정상 및 배우자 의전을 위한 제네시스 G90 113대, ▲장관급 인사용 G80 7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등 총 192대를 제공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다. 앞서 29~30일에는 장관급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산차의 품격, 세계 정상의 선택

이번 행사에서 제네시스가 공식 의전차로 선정된 것은 단순히 ‘국산 브랜드’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다. 제네시스는 이미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고, 제이디파워(J.D. Power) 신차품질조사(IQS)에서는 2022년 프리미엄 브랜드 1위, 2023년에는 기술경험지수(Tech Experience Index)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제네시스가 더 이상 “가성비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벤츠·BMW·렉서스와 대등하게 경쟁하는 ‘메이저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고급차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주요 국제 행사에서 의전차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의전의 제왕’으로 자리잡은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국내외 주요 국제행사에서 이미 수차례 의전차로 활약해 왔다. 2023년 G20 뉴델리 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자카르타), ADB 연차총회(인천), G20 발리 정상회의 등에 공식 차량을 지원했으며,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APEC 에너지장관회의(부산)에서도 의전 임무를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국산 럭셔리 브랜드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세계 정상들에게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들이 제네시스를 타는 순간, 한국 자동차의 품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현대차그룹이 이룬 기술 자존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90 대통령 의전차는 언제쯤?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첫해 384대 판매에 그쳤지만, 2020년 13만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무대에 안착했다. 2023년에는 22만 대를 판매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누적 13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판매의 4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 의전차량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EQ900L 방탄차 이후 명맥이 끊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가드 차량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통령 의전차는 국가를 상징하는 얼굴인 만큼 향후 국산 제네시스 G90 방탄 차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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