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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투자 혁신도시” 세계 1위 도요타가 직접 짓는다!

노해주 기자 조회수  

도요타, 하이브리드 앞세워 수익성·볼륨
TPS·특허·내재화로 ‘느리지만 정확한’ 전환
우븐시티로 데이터·AI 중심 일본식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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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븐 시티 – 출처 : 토요타

도요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M을 제치고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이후 왕좌를 사실상 고정했다. 전 세계 연간 1,000만 대 안팎의 판매 체급은 어떤 파도에서든 고정비를 방어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보장한다. 상반기 영업이익률 9%대는 전통 완성차의 ‘톱 티어’에 속하며, 그 배경에는 장기간 다듬어 온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가 있다.

내연기관과 BEV 양극단 사이에서 하이브리드는 전환기의 수요 공백을 메우며 가격 방어와 생산 유연성, 잔존가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코로나·반도체·물류 충격의 3연타 속에서도 도요타가 빠르게 회복한 이유는 바로 이 ‘탄성 있는 제품·공급’ 조합이다.

도요타 생산방식(TPS)은 여전히 현장 운영의 교과서다. 지도카(이상 감지 시 즉시 중단·개선)와 적기생산(JIT)은 재고·불량·리드타임을 체계적으로 줄이며, 변화가 큰 전동화 시기에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안전망이 된다. 이 운영 철학이 하이브리드, 수소, 내연기관, 점진적 전기차까지 ‘다중 경로’ 생산을 지탱한다.

파워트레인 다양화 및 기술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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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븐 시티 – 출처 : 토요타

전기차 대세론이 급등하던 시기, 도요타는 단일 해법에 ‘올인’하지 않았다. 전기차 비중은 커지되 지역·고객·인프라가 제각각인 현실에서 하이브리드·PHEV·수소·REEV까지 ‘멀티 패스 웨이’를 유지한 건 위험 분산이자 수익 최적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고, 동일 공장·라인에서 혼류 생산이 가능해 수요 변동에 탄력 대응할 수 있다.

기술 측면에선 ‘선특허·후상용’의 내재화 기조가 뚜렷하다. 핵심 전동화 부품(모터·PCU·변환기), 배터리 제어, 열관리, 안전 아키텍처까지 소프트·하드웨어를 촘촘히 쌓는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축에서도 자체 검증 후 출시라는 원칙을 고수한다. 이 보수적 실행력은 단기 속도는 늦출 수 있어도, 대규모 리콜·품질 리스크를 억제하며 장기 경쟁력을 방어한다.

아키오 vs 정의선: ‘정반대’ 경영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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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회장 – 출처 : 토요타

도요다 아키오는 대중 친화형 외향 리더로, 현장 소통과 모터스포츠 아이덴티티를 통해 ‘달리는 즐거움’을 브랜드 내러티브로 각인시켰다. 그럼에도 조직 운영은 보수적·정밀하다.

반대로 정의선은 절제된 메시지와 중장기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실행은 ‘속도와 도전’에 방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도요타는 리스크를 세분화해 ‘실패 비용’을 최소화하고, 현대차는 선제 투자와 플랫폼 전개(E-GMP, SDV 등)로 시장 전환의 알파를 노리는 구도다.

양사의 공통점은 ‘위기 적응력’이다. 팬데믹·공급망 충격기 도요타는 1위를 회복했고, 현대차는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차이는 ‘어떻게’에 있다.

도요타는 현금창출력·재고·공급망 가시성을 극대화해 변동성을 흡수했고, 현대차는 전동화·디자인·브랜드를 동시 압박하며 수요를 견인했다. 이 대비는 앞으로도 두 회사의 포지셔닝을 갈라놓을 핵심 변수다.

실험 가능한 데이터 혁신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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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븐 시티 – 출처 : 토요타

도요타의 미래도시 ‘우븐시티’는 자동차 회사를 데이터·AI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형 실증 무대다. 노후 공장을 재개발한 이 도시는 자율주행·로봇·수소 인프라를 실제 생활 맥락에 투입해 ‘기술과 사람의 공존’을 검증한다. 도로는 보행·마이크로 모빌리티·자율차가 층위별로 직조되며, 서비스 로봇·디지털 트윈·에너지 관리가 도시 OS 위에서 통합된다.

심은 ‘완벽주의에서 실험주의로’의 전환이다. 일본 제조업의 강점(정밀·안전)을 유지하되, 데이터 순환을 통해 빠른 반복 개선을 허용하는 운영 철학을 이식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단일 기업이 10조 원대 이상을 투입해 도시 규모의 샌드박스를 구축한 사례는 드물며, 완성차·부품·서비스·에너지·통신 생태계를 묶는 수평 확장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는 BEV 단품 경쟁을 넘어 ‘모빌리티 경험과 운영체제’ 싸움으로 전장을 넓히는 도요타식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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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주 기자
capress_editor03@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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