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 공식 개소
서울·독일 연계 24시간 글로벌 디자인 체계
미래 모빌리티 시대 이끄는 디자인 혁신 거점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El Segundo)에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를 개소했다. 이번 시설은 차량뿐 아니라 전시장, 사운드, 인터페이스, 로고 등 제네시스 디자인 전반을 연구·개발하는 통합 디자인 허브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브랜드 혁신의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에 총면적 7,471㎡(약 2,260평) 규모로 완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통해 북미 시장의 고객 감성과 문화적 취향을 반영한 현지 중심의 디자인 개발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 제네시스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브랜드의 글로벌 존재감과 디자인 철학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개방성과 연결성 중심의 창의적 디자인 공간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의 핵심 키워드는 개방(Open)과 연결(Connection)이다. 건물 내부는 2층 중앙부가 뚫린 구조로 설계되어, 2층에서 1층 디자인 스튜디오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는 디자인의 개방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공간 구성으로, 협업과 독립적 작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총 45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상주하며, 개인 업무 공간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오픈형 라운지를 함께 배치해 창의적 아이디어 교류를 촉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또한 CMF(Color, Material, Finish) 스튜디오, 3D 프린팅실, 클레이 모델링실, 디지털 디자인 랩 등 첨단 개발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시각적 실험과 모델링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서울·독일과 연결된 24시간 글로벌 협업 체계

제네시스는 이번 디자인 센터 개소를 통해 서울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자인 스튜디오와 함께 24시간 순환형 글로벌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디자인 거점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시차를 활용한 연속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해졌다.
이 협업 체계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언어인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 정제미’를 유지하면서도 각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현대차그룹 CDO이자 제네시스 CCO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는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한국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의 다양성을 담아내는 창의적 실험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모빌리티·AAM·로보틱스까지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단순한 자동차 디자인 연구소를 넘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디지털 이미지 및 영상 기반 제품 스토리텔링 등 신개념 영역까지 포함하는 복합 디자인 플랫폼이다. 제네시스는 이곳에서 최신 CMF 트렌드 연구를 비롯해 브랜드 감성을 확장할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를 실험할 예정이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Hose Muñoz)는 “이번 신규 디자인 센터 개소는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 장기적으로 전념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라며 “현지 고용 창출과 함께 북미 고객의 감성에 깊이 공감하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개소를 통해 브랜드 감성의 정체성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할 디자인 혁신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