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0월 출고 납기 일정 공개
세단 즉시 출고, RV·하브 장기 대기
전기차는 1개월 이내 인도 가능

기아의 10월 출고 일정에 따르면, 세단 라인업은 공급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대부분 빠른 인도가 가능해졌다. K5, K8, K9 등 주요 세단 모델은 모든 사양 공통으로 4~5주 이내 출고가 가능하다. 이는 확연히 줄어든 세단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반면, 경차 부문에서는 여전히 긴 대기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모닝은 약 4개월 반, 레이 가솔린은 7개월, 특히 레이 X-라인(구 그래비티) 트림은 최대 9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 캐파가 한정돼 있어 납기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RV·하이브리드, 인기 차종일수록 대기 길어

RV(레저차량) 부문은 모델별 편차가 뚜렷하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3~4주 내 출고가 가능해 비교적 수월하지만, 셀토스는 전 사양 공통으로 6~7주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스포티지는 파워트레인별로 차이가 크다. 가솔린 모델은 약 4개월, LPG는 3개월 반~4개월, 하이브리드는 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쏘렌토는 가솔린·디젤 모델의 경우 4~5주 내 출고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5개월 대기가 불가피하다. 기아 측은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 및 모터 부품 공급 일정에 따라 일부 차종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하이리무진, 트림별 납기 격차 뚜렷

패밀리 SUV이자 기아의 대표 인기 모델인 카니발 역시 모델에 따라 납기 편차가 크다. 가솔린 모델은 4~5주 내 출고가 가능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5개월 이상 대기가 예상된다. 특히 그래비티 트림 중 사이드스텝과 LED 테일게이트 램프가 포함된 사양은 월별 생산 일정에 따라 추가 지연될 수 있다.
고급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모델 구성에 따라 4인승이 약 3개월, 7인승·9인승 모델은 1개월 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빠르다. 다만, 시그니처 풀옵션 제외 사양이나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트림은 최대 2개월 정도 추가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기차 라인업, ‘즉시 출고’ 수준 회복

반면, 전기차(EV) 라인업은 대부분 1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레이 EV는 약 5개월의 납기 기간을 보이지만, 니로 EV, EV3, EV4, EV5, EV6, EV9 등 주요 전용 전기차 모델들은 4~5주 내 인도가 가능하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며 출고가 빨라진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 및 PBV(목적기반차량) 부문에서는 픽업트럭 타스만이 사양에 따라 1~1.5개월, PV5 패신저·카고 모델은 약 2개월의 납기가 소요된다. 특히 ‘카고룸 바닥’ 제뉴인 액세서리가 적용된 PV5는 10월 중순 이후 양산이 예정되어 있어 출고 일정이 일부 늦어질 수 있다.
기아는 “생산 효율화와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대기 기간 단축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빠르게 인도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 유연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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