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한국 법인 설립 등기 완료
BYD·지커 이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
소비자 선택 확대 vs 생태계 위기 공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Xpeng)이 ‘엑스펑모터스코리아’라는 사명으로 한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법인 설립은 비야디(BYD), 지커(Zeekr)에 이어 세 번째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의 한국 진출 사례다. 본점은 서울 양천구 공유 오피스에 등록됐으며, 자본금은 1억 5000만 원, 리 야차오가 단독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서도 드러낸 한국 시장 관심

샤오펑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한국 진출 계획을 공식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현장 전시관에는 한글로 “AI 모빌리티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워 한국 소비자 공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재키 구 샤오펑 기술위원회 회장은 “한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우 주목하고 있다”며 진출 의지를 밝혔다.
대표 선임 및 딜러 네트워크 구축

현재 법인은 주소지만 마련된 상태로, 곧 국내 사업을 총괄할 대표 선임과 함께 딜러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BYD와 지커가 현지 출신 인사를 한국 대표로 선임한 전례를 감안하면, 샤오펑 역시 현지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사업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 더 치열해진다

BYD가 이미 아토 3, 씰 등 모델을 앞세워 올해 2000대 가까운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수입 전기차 3위에 오른 가운데, 지커와 샤오펑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국내 완성차·부품사 생태계에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연 샤오펑이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균형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2
자본금 1억5천. 여차하면 튀겠네
중국차에 차주정보터는 백도어 설치를 점검해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