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바겐 경쟁 모델 검토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양산 가능성
플래그십 라인업 확장 청사진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이 50년 가까이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유는 단순하다. 럭셔리와 스타일, 그리고 압도적인 오프로드 성능 때문이다. BMW가 이미 G바겐 경쟁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제네시스 역시 새로운 플래그십 오프로더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인베스터 데이’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기존 라인업을 넘어 새로운 플래그십 차량을 개발하겠다”며 “모험 정신을 담은 오프로더, 즉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같은 차량이 그 예”라고 언급했다. 이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SUV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G바겐과 경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양산될까?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모델로, 24인치 비드록 휠, 높은 지상고, 루프레일 등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당시 “양산 확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발언으로 실제 개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로써는 전동화 모델보다는 3.5리터 V6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파워트레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플래그십 라인업 확장 청사진

제네시스는 오프로더 외에도 다양한 신차 프로젝트를 암시하고 있다. X 그란 쿠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G90 쿠페, 포르쉐 타이칸을 겨냥한 1000마력급 고성능 전기 세단 등이 그 예다. 고급 세단 중심의 현재 라인업을 넘어, 럭셔리 오프로더와 초고성능 전기차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현대차는 2030년 이전에 사다리꼴 프레임을 갖춘 픽업 트럭의 출시도 암시했기 때문에 제네시스 오프로더가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갖출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G바겐 경쟁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미지 강화와 글로벌 럭셔리 시장 입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양산 여부와 출시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콘셉트 수준에서 그칠지, 아니면 럭셔리 오프로더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질지는 향후 제네시스의 전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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