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내년 첫 럭셔리 하이브리드 출시 예고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 첫 모델 GV60 연내 공개
하이브리드 라인업 18종 확대·EREV 2027년 투입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처음 도입된 이래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 것으로, 글로벌 금융 중심지이자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무대로 삼아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와 마그마로 확장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하이브리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18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내년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 후륜구동(RWD) 기반의 럭셔리 세단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고급성을 강화하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합리적 가격대의 엔트리 하이브리드와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차세대 시스템도 확대 적용된다.
또한 고성능 브랜드 ‘제네시스 마그마’의 첫 모델 GV60 마그마가 연내 공개된다. 제네시스는 2026년에는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 도전에 나서며 브랜드 정체성을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한다.
그리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헤일로 카에 대한 힌트도 남겼는데, 엑스 그란 쿠페 컨셉트를 통해 선보였던 G90 기반의 쿠페가 양산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동화 전략과 차세대 배터리

현대차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형 전기차를 지속 선보이며, 비용 절감·성능 개선·안전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에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전 시간을 단축한 배터리 시스템과 첨단 진단 기술이 탑재된다.
또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2027년에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모터로 주행하면서 내연기관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판매 전략 강화

현대차는 자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코다(CODA)와 운영체제 플레오스 OS를 통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내년 2분기부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가 양산차에 도입된다.
판매 측면에서는 2024년 제네시스를 포함해 417만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관세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품 경쟁력과 친환경 라인업이 성과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555만대 달성을 목표로, 생산기지 확장과 전동화 가속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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