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세 전쟁 속 노사, 위기 극복 공동 대응 합의
기본급 인상·성과급·주식 지급 등 보상안 확정
안전체험관 건립·지역 상권 활성화로 상생 강화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글로벌 관세 전쟁과 자동차 산업 변화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노사는 국내 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등을 추진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지역 상생 중심의 사회적 역할 확대

노사는 ‘H-안전체험관’ 건립을 통해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안전 교육을 제공,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육대회 제도를 개편, 직원 1인당 연간 4만 원을 지역 상권에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연간 약 29억 원이 투입돼 협력사 및 지자체와의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임금·성과 보상안 세부 내용

이번 잠정합의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비롯해 성과급과 다양한 격려금이 포함됐다. ▲경영성과금 350%+700만 원 ▲위기극복 격려금 100%+150만 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 원+주식 30주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소비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
정년·노사 협의제도 개선

정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의 계속고용제(정년 퇴직 후 1년+1년 고용)를 유지하되, 향후 법 개정에 맞춰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논의하는 노사 공동 TFT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사는 생산 차종과 물량 배분 등 국내 공장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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