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모델 3 나란히 베스트셀링 1~3위 차지
BMW·벤츠 제치고 수입차 톱 브랜드 자리 굳혀
수입차 10대 중 9대가 하이브리드/전기 친환경차

테슬라가 8월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두 달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7,3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테슬라는 총 7,974대를 판매해 BMW(6,458대), 메르세데스-벤츠(4,332대)를 제치고 최다 판매 브랜드로 기록됐다.
모델 Y, ‘주니퍼’ 출시 후 매달 6천 대 이상 판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가 압도적이었다. 모델 Y는 4,805대가 등록되며 단일 모델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모델 Y 롱 레인지(1,878대), 모델 3(1,290대)가 뒤를 이어 테슬라가 수입차 베스트셀링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특히 모델 Y는 ‘주니퍼’ 버전 출시 이후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월 6천 대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존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를 압도하는 판매량으로,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로 보여지고 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와 경쟁 구도

테슬라에 이어 BMW가 6,458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가 4,332대로 3위를 차지했다. 볼보(1,313대), 아우디(1,263대), 렉서스(1,249대) 등도 월 1천 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토요타(883대), 포르쉐(765대), 미니(665대), 랜드로버(446대), 폭스바겐(410대) 등이 뒤를 이었으며, BYD, 포드, 폴스타 등 신흥 브랜드들도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
수입차 시장, 친환경차가 90% 차지

연료별로 보면 수입차 시장은 친환경차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가 1만3,442대(49.2%)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가 1만855대(39.8%)로 뒤를 이었다. 가솔린은 2,744대(10%), 디젤은 263대(1%)에 그쳤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7,774대(65.1%), 법인구매가 9,530대(34.9%)였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등록은 브랜드별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로 증가한 반면, 휴가철 영향으로 일부 감소세도 나타나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달 판매된 수입 전기차 1만 대 중 약 8천 대가 테슬라인 것은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독보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델 Y 주니퍼의 인기가 단순한 신차 효과일지 앞으로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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