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GMR-001, 7월 9일 첫 엔진 시동 성공
ORECA와 협업 통해 섀시 완성… 8월 첫 주행 테스트 예정
2026 WEC 출전 목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연계 테스트 완료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의 야심작 GMR-001 하이퍼카가 7월 9일 첫 시동에 성공하며 개발 과정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프랑스 르카스텔레(Le Castellet)에서 이루어진 이 시동은 팀이 2026년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참가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핵심 단계였다.
팀 총괄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은 “이 날은 GMR-001이 생명을 얻은 날로, 프로젝트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 순간”이라며, “계획대로 시동이 이뤄진 것은 팀워크의 결과이며 향후 개발에 청신호”라고 밝혔다.
ORECA와 협업한 섀시 제작… 하이브리드 테스트도 병행

GMR-001의 첫 섀시는 르망 24시 레이스 직후부터 ORECA의 워크숍에서 제작이 시작됐으며, Genesis Magma Racing 소속 엔지니어와 기술진이 핵심 단계에 참여해 정밀한 협업을 이어왔다.
특히 V8 트윈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통합은 이번 시동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 항목이었다. 엔진은 7단 변속기 각 단에서 회전수를 높이며 점검되었고,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 뒤 후륜 드라이브샤프트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구동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GMR-001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현대모터스포츠 파워트레인 부서가 주도해 개발했으며, 이는 과거 WR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차량의 엔진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엔진 개발은 2024년 6월부터 시작, 2025년 2월 첫 시동 이후 수개월에 걸쳐 성능 및 효율성 검증을 위한 다이노 테스트를 거쳤다.
이번 시동 성공은 해당 엔진과 변속기의 실제 섀시 내 통합 능력을 입증한 결과로, 이제 본격적인 주행 테스트를 통해 실전 데이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첫 주행은 8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부서 간 기술 융합… 통합 개발 전략 본격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기술 디렉터 프랑수아-자비에 드메종은 “지금까지 분리돼 있던 파워트레인, 설계,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개발 흐름이 이번 시동을 계기로 하나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ORECA와의 협력은 단순 제작이 아니라, 서로의 역량을 통합하는 과정이었다”며, “이제 비로소 개발이 ‘물리적 연결’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러한 협업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내구성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하이퍼카 개발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 주행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 다중 섀시 개발 병행 예정

GMR-001의 첫 차량은 현재 ORECA 및 제네시스 마그마 엔지니어팀이 최종 조립 중이며, 8월 트랙 주행을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후 동일한 개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 섀시 제작이 병행되며, 2026년 시즌을 위한 공식 인증(호몰로게이션) 절차에도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시동 성공은 단순히 기계적 완성도 확인에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제작, 하이브리드 통합까지 이어진 프로젝트의 진척을 공식화하는 전환점이다. GMR-001이 WEC의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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