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날렵해진 외관, 신형 볼트 EV 티저 공개
NACS 충전포트 탑재로 테슬라 슈퍼차저 호환
2027년형으로 귀환, 내년부터 본격 출고 예정

쉐보레가 2027년형 볼트 EV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자사의 대표 전기 해치백을 재출시할 계획임을 공식화했다. 이번 모델은 2026년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단종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이 차세대 모델은 완전 변경보다는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에 가까운 형식이다.
앞모습은 더욱 공격적인 인상을 주는 LED 헤드램프와 슬림한 그릴, 하단에 벌집 형태 흡기구가 새롭게 적용됐다. 이와 함께 전면부터 측면까지 이어지는 블랙 트림은 기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고 있다.
NACS 충전포트로 테슬라와 호환성 확보

새로운 볼트 EV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와의 호환을 위한 NACS 충전포트 탑재다. 운전석 전방 펜더에 위치한 이 포트는 향후 미국 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쉐보레는 이를 통해 단순히 차량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의 충전 경험까지 고려한 개선을 추진 중이다. 기존 CCS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화되고 있는 NACS 채택은 향후 GM 전기차 전체에 걸쳐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플랫폼과 배터리, 실속 중심의 기술 전략

처음에는 얼티움(Ultium) 플랫폼 전환이 거론되었지만, GM은 이번에도 BEV2 플랫폼의 개선형을 채택했다. 여기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고, 배터리 구성은 리튬인산철(LFP)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생산 단가를 낮추면서도 충분한 주행거리와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볼트 EV가 기존에 누려왔던 ‘합리적인 가격의 장거리 EV’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기존 모델이 2만 달러 후반대(3천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했던 만큼, 이번 신형도 가격 경쟁력을 크게 해치지 않을 전망이다.
볼트 EV의 국내 판매가격은 4430만원, 크로스 오버 볼트 EUV의 경우 4,790~4,985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생산지 이동과 향후 EV 라인업 확장 가능성

이번 볼트 EV는 기존 미시간 오리온 공장이 아닌,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생산 유연성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또한, GM은 단일 모델 이상의 EV 라인업을 계획 중이며, 볼트 EV가 그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볼트 EUV, 소형 SUV, 혹은 다른 바디 타입의 파생 모델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2027년형 모델은 단순한 차량 복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GM은 연말까지 상세 제원과 출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신차의 시장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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