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LA 전기차, 유럽서 수요 급증
생산 라인 증설에도 일부 시장 출시 지연
유럽 외 시장 하이브리드 선도입 가능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적 모델인 신형 CLA는 유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를 끌어모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벤츠는 유럽 공장에서 3교대 생산 체제를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이 여파로 일부 기타 시장 출시 일정에는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급증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직원들의 주문을 자제할 정도라며 신차 고객 인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가지 전기차 버전, 고성능·고효율로 무장

이번 신형 CLA는 전기차 중심 라인업으로 재탄생한다. 주요 트림은 CLA 250+와 CLA 350 4MATIC, 두 가지다. 두 모델 모두 85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벤츠가 추구하는 고효율 고성능 전동화를 반영하고 있다.
- CLA 250+:
후륜 모터 기반으로 197kW, 335Nm 출력 - CLA 350 4MATIC:
듀얼모터 4륜 구동 시스템으로 257kW, 515Nm 출력
이로써 CLA는 전통적인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을 넘어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선 출시되나

그러나 아쉽게도 CLA 전기차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만약 전기차 모델의 생산이 지연된다면 먼저 1.5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ICE(내연기관 기반) 모델이 선보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벤츠가 EV 공급량을 우선 유럽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시장 수요 대응을 고려한 유연한 출시 전략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예상되는 국내 출시 일정은 최소 내년 이후로 전망되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판도 바꿀까?

국내에서도 테슬라 모델 Y 등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크기가 크지 않은 중형급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CLA 전기차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등장한다면, 해당 세그먼트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CLA EV는 성능, 효율, 디자인뿐 아니라 벤츠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CLA가 과연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예비 오너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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