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노이어 클라쎄의 시작
신형 iX3, 2025년 IAA서 공개
차세대 전기 SUV 탄생 예고

BMW가 선보일 첫 번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시리즈 양산차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차세대 BMW iX3. 이 모델은 2025년 9월 뮌헨 IAA 모빌리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같은 해 말부터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 BMW X3 라인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전략의 핵심으로, 새로운 세대의 기술 집약체다. BMW는 이 모델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주행 감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800km 주행, 10분 충전… 제6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의 위력

iX3는 BMW가 개발한 6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차량이다. 800V 아키텍처 기반의 신형 원통형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800km에 달하며, 단 10분 만에 35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전력 밀도가 기존 각형 배터리보다 20% 높아졌고, 고속 충전 시 400kW까지 수용 가능해 충전 스트레스를 대폭 줄였다. 여기에 BMW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AI 기반 자동 충전 플랩 기능도 탑재된다.
디지털 감성의 운전 경험, BMW 파노라믹 iDrive

신형 iX3에는 BMW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된다. A필러부터 A필러까지 이어지는 와이드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리컷 중앙 디스플레이, 햅틱 피드백이 포함된 멀티기능 스티어링 휠이 조화를 이룬다. 이 시스템은 BMW OS X를 기반으로 하며, 물리적 버튼과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균형을 유지해 직관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췄다. 스마트폰 같은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대거 포함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하트 오브 조이’와 초지능 ADAS… 기술력의 집약

차세대 iX3의 또 다른 핵심은 BMW가 ‘하트 오브 조이’라 명명한 초고속 제어 컴퓨터다. 이 시스템은 전기 파워트레인, 제동, 회생제동, 조향 등을 통합 제어하며 기존보다 10배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코너링 성능과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며, 대부분의 제동이 마찰 제동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해졌다. 또한 ‘슈퍼브레인’으로 불리는 차세대 자율주행 컴퓨터는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대폭 강화해 고속도로, 도심 주행에서의 능동적 안전 기능과 협동 제동 등 세계 최초 기술을 구현한다.
차세대 BMW iX3는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닌, BMW가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 주목된다. ‘노이어 클라쎄’라는 새로운 시작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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