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대격변 시작” 실구매가 2천만 원대 PV5, 포터·봉고 싹 다 대체한다!

기아, 브랜드 최초 전동화 PBV ‘PV5’ 출시
다양한 컨버전 가능성과 실용성 신개념 상용차
세제혜택 반영 시 2천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

기아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전동화 전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PV5’는 기존 상용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플랫폼 차량이다.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기조 아래, 고객 맞춤형 용도와 공간 구성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PBV 특화 구조 ‘E-GMP.S’를 활용해, 평평한 바닥과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형태의 차체 변형이 가능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갖췄다.

차량의 기본 구조는 사용자와 컨버전 파트너의 다양한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개발됐으며, 기아는 여기에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등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더했다. 다양한 탑승 및 화물 레이아웃을 수용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은 상용 전기차 시장의 지형을 바꿀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패신저·카고 모델 우선 출시…가격은?

기아는 PV5의 다양한 라인업 중 가장 먼저 5인승 ‘패신저’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출시했다. 패신저 모델은 2열 리클라이닝 및 폴딩 기능을 탑재해 탑승객과 짐의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기본 1,330L에서 최대 2,310L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특히 399mm의 낮은 스텝고와 휠체어도 통과 가능한 슬라이딩 도어로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까지 강화됐다.

카고 모델은 최대 4,420L의 화물 적재공간과 낮은 적재고(419mm)를 갖췄으며, L-Track 마운팅 시스템과 다양한 업무 맞춤형 액세서리로 높은 실용성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롱레인지(71.2kWh)와 스탠다드(51.5kWh) 두 가지로 구성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최대 377km, 280km다. 충전 시간은 350kW급 급속 충전 기준 30분 이내로 빠르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이 4,709만 원~5,000만 원, 카고 모델은 4,200만 원~4,470만 원이다. 보조금 적용 시 패신저는 3천만 원 후반, 카고는 2천만 원 후반대로 구입 가능하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맞춤형 확장성 확보

PV5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12.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앱 마켓 기능이 탑재되어 차량 내 다양한 비즈니스·레저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포티투닷과 협업한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을 통해 기업 고객은 다수 차량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아는 맞춤형 액세서리인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와 ‘기아 애드기어’도 함께 공개했다. 고객은 휴대폰 거치대, 테이블, 후크 등을 실내 다양한 위치에 모듈화 방식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전용 용품은 온라인 ‘기아 샵’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전기 상용차의 새로운 기준… 안전·효율성도 강화

기아는 PV5의 충돌 안전성과 내구성 확보를 위해 고강성 차체를 설계했고,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을 하부 구조와 탑승 공간에 집중 적용했다. 기본 7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ADAS 기능도 기본화되었으며, 선택 사양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도 제공된다.

또한, 회생제동 기능 ‘i-페달 3.0’과 ‘스마트 회생제동 3.0’을 통해 페달 하나로 제동과 정차까지 가능하며, 전비 효율까지 높였다. 박스형 외형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계수는 0.28로 우수한 공력성능을 보이며, 최대 4.8km/kWh의 복합 전비를 기록한다.

기아는 전용 보증 혜택도 마련했다. 배터리는 10년/20만km, EV 전용 부품은 10년/16만km를 보증하며, 보증연장 서비스를 통해 최대 26만km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과 소상공인 충전비 지원 정책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전동화 PBV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PV5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비즈니스와 일상을 혁신하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포터, 봉고 이후를 책임질 차세대 상용차의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