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 확대 추진
지하철 첫차도 30분 앞당겨
새벽 교통 공백 해소 목표
서울시, 새벽 교통 사각지대 해소 위해 자율주행버스·지하철 운행 강화

서울시가 자율주행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지하철 첫차 시간도 조정하는 등 새벽시간대 대중교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첨단기술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철학을 반영한 정책이다.
작년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A160)’는 6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만 명을 돌파했다. A160번은 도봉산에서 영등포역까지 25.7km를 운행하며, 새벽 3시 30분 첫차로 환경미화원이나 경비원 등의 새벽 근로자 출근길을 지원해왔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가 교통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새벽시간대에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상계~고속터미널, 금천(가산)서울역, 은평양재역 노선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총 10개 노선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 같은 자율주행버스의 확대는 혼잡한 새벽 교통 수요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인력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지속 가능한 교통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첫차, 30분 앞당겨 5시 운행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새벽시간대 교통 공백을 보다 촘촘히 메우기 위해 지하철 첫차 시간도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첫차는 기존보다 30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내버스는 오전 4시 전후로 운행되기 시작하지만, 지하철 첫차가 늦어 환승 불편이 있었다. 이번 조정으로 버스~지하철 간 환승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다만 지하철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겨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이 서울 시내 구간에만 적용되므로,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열차 역시 첫차 시간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 공항철도 등과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로 출근하거나 통학하는 경기권 주민의 교통 편의도 함께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첫차 시간 조정이 병행되면 ‘서울생활권’ 시민 전반의 이동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시간 대중교통 체계 구축 추진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심야와 새벽시간에도 지속적으로 투입하여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은 단순한 시간 조정이 아닌, 시민의 이동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걷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이 진정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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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들 가까운데 가면 승차거부 하더니 쌤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