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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원 할인? 소용 없었다” 결국 공장 멈춘 현대차.. 노조마저 당황

노해주 기자 조회수  

현대차 울산 전기차 라인 일시 휴업
미국 수출액 88% 급감…현지 생산 확대
국내 최소 생산량 논의 필요성 제기

판매 부진에 생산까지 멈춰…현대차 전기차 ‘캐즘’ 현실화

현대차-전기차 생산중단-울산공장 휴업-미국 관세-수출 급감-현지 생산 확대-산업 공동화-노조
현대차 울산 1공장 생산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측이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1공장 전기차 생산라인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라인은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생산하는 핵심 시설로, 이번 조치는 국내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수출 급감이라는 이중 악재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5월 한 달간 최대 600만 원에 달하는 할인 프로모션까지 단행했지만 판매 회복에 실패했고, 결국 생산라인을 일시 정지하는 초강수를 택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전기차 생산 중단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직면한 현실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올해 1~4월 아이오닉5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9% 급감했고, 코나EV 역시 42.1% 감소해 수출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美 관세·현지 생산 확대에 국내 전기차 수출 ‘뚝’

현대차 미국공장 -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 전기요금 격차 - 울산공장 생산성 - 공장 해외이전 - 정부 제조업 정책 - 수출경제 위기
현대차 조지아 메타플랜트 HMGMA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수출 급감의 배경에는 미국의 고율 관세와 이에 따른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에는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대응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신공장을 건설하고 앨라배마 공장까지 총 120만 대 규모의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HMGMA 조지아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의 1분기 생산량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의 24%에 달한다. 현지에서 미국 내 수요를 충당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국내 생산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 여파로 4월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4%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 기반 붕괴 우려…공동화 포비아 확산

현대차-전기차 생산중단-울산공장 휴업-미국 관세-수출 급감-현지 생산 확대-산업 공동화-노조
현대차 울산 1공장 생산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이처럼 미국 중심의 생산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내 생산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생산이 줄어들면 협력업체, 지역경제, 고용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이 타격을 입는다. 실제 울산 지역의 4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고, 전기차 수출은 무려 64.7% 줄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국내 생산 공동화’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이항구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연 170만 대를 판매하는데, 향후 30만 대가 줄면 국내 공장 하나는 문을 닫아야 하는 규모”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 최소 생산량을 명문화하거나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리스크’와 유럽시장 변수…생산 거점 재조정 불가피

현대차-전기차 생산중단-울산공장 휴업-미국 관세-수출 급감-현지 생산 확대-산업 공동화-노조
현대차 울산 1공장 생산라인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일각에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될 경우, 완성차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한국무역협회 도원빈 수석연구원은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은 내연기관 중심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며 “전기차 중심의 전략은 오히려 유럽에서 더 지속적으로 요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대차는 미국 중심의 공급 전략뿐 아니라, 유럽과 국내 시장 수요에 맞춘 복합적 생산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SDV 등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혁신과 함께 전기차 생산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제조 기반 약화는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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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주 기자
capress_editor03@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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