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 진출 30주년 맞
국내 도로 달리는 BMW 72만 대
5시리즈, 베스트셀링 1위 차지
BMW, 국내 진출 30주년
누적 운행 차량 72만 대 돌파

BMW가 199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BMW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로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도로에서 72만 대 이상의 차량이 운행 중이다. 자동차 통계를 다루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9만 5548대였던 차량 등록 대수는 매년 증가해 2023년 말 기준 72만 4365대에 이르렀다. 이 같은 수치는 BMW가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음을 의미한다.

소비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 고객의 소유 비율이 전체의 77.4%에 달해,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구매자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법인 및 사업자 고객은 22.6%에 해당한다. 소유자 성별은 남성이 41만 9184대(74.8%)로 압도적이며, 여성은 14만 1279대(25.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0만 4429대로 가장 많았으며, 50대(23.7%), 30대(21.9%)가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와 70대 이상 고연령층도 각각 11.5%, 3.7%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연령대 확산을 보여줬다.
5시리즈는 베스트셀러
3시리즈, SUV도 많이 팔렸다

차량 외형별로는 세단이 40만 2141대로 가장 많았으며, SUV는 18만 8365대, 해치백은 9만 6511대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컨버터블과 쿠페 차량이 각각 1만 2414대, 1만 1920대로 집계돼 프리미엄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수요가 일정 부분 존재함을 보여줬다. 이러한 결과는 BMW가 다양한 차종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켜온 결과이며, 특히 라이프스타일별 맞춤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BMW 차종 중에서 가장 많이 운행되는 모델은 단연 5시리즈다. 27만 932대가 등록돼 BMW 전체 차량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5시리즈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정성, 실용성을 갖춘 대표적인 프리미엄 세단으로 평가받는다. 뒤를 이어 3시리즈(10만 9160대), 7시리즈(4만 2497대), X5(4만 2467대), X3(3만 9010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BMW가 세단과 SUV 라인업을 고르게 확장하며 다양한 수요를 흡수해온 결과다.
수입차 전체, 벤츠가 1위
BMW 맹추격 중

한편, 국내에서 운행 중인 수입차 브랜드별 차량 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80만 6015대로 가장 많고, BMW는 72만 4365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아우디(23만 4045대), 폭스바겐(21만 4278대), 렉서스(14만 5904대) 순으로 나타났다. BMW는 벤츠와 함께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의 쌍두마차로 평가받으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객 서비스 강화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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