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벤틀리 슈퍼카 화제
유튜브 영상으로 판매 소식 알려
한국서도 인기 높은 플라잉스퍼 모델
추신수 벤틀리 플라잉스퍼 중고 매물로 나왔다?

전 메이저리그 선수 추신수가 소장해온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중고로 매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판매 소식은 아내 하원미 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고가의 슈퍼카로, 그의 과거 생활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 아이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 씨는 5월 19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추신수의 물건을 진짜 다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여러 가지 물건 중 특히 가장 먼저 팔고 싶은 품목으로 남편의 차를 꼽았다. 이 차량은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직후 구입한 첫 슈퍼카로, 주문 제작 방식의 커스텀 차량이어서 제작과 수령까지 약 1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이 차를 구입한 배경에 대해 한 방송에서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 이방인이다. 눈에 보이는 걸로 어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오래된 차를 타며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었고, 이 때문에 고급 슈퍼카를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 씨 역시 이와 유사한 경험을 털어놨다. 마이너리그 시절 남편이 다른 선수의 주차 공간에 실수로 주차하자, “네가 그 자리에 안 좋은 차를 대면 팬들이 내가 타는 차로 오해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 경험이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커스텀 제작 1년, 기본 4억이상 럭셔리카

하 씨에 따르면 이 차량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반입하는 데에도 석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와 관련 세금까지 포함해 많은 비용과 절차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차량은 약 10년간 9만km 정도만 주행할 만큼 매우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운행만으로도 비교적 적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차량에 애정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차량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모델로 추정되며, 이 모델은 2005년 처음 출시돼 벤틀리 4도어 세단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트림의 신차 가격이 4억 원에 육박하며,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슈퍼 세단으로 분류된다.
4세대 신형 플라잉스퍼, 한국에도 출시

최근에는 벤틀리코리아가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해외 시장에서만 제공되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모델은 4.0L V8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각각 600마력과 190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드로도 최대 시속 140km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829km에 달해 실용성도 뛰어나다. 최고 출력은 무려 782마력이며, 시스템 최대토크는 102.05kg.m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을 갖췄다. 플라잉스퍼는 벤틀리 모델 중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인데, 플라잉스퍼 판매량 세계 3위로 수요가 많아 작년 10월 신형 플라잉스퍼 공개 시 우리나라에 곧바로 전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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