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5 보조금 제외
폭스바겐, 자체 지원 결정
환경부 심사 결과 주목
폭스바겐, 전기차 ID.5 보조금 직접 주게 된 사연

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 SUV 모델인 ID.5의 전기차 보조금 제외 조치에 대응해 자체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경부의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고객 불만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ID.5는 폭스바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국내 시장에 이달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한 모델이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는 보조금 제외 조치가 시행된 이후 ID.5를 구매한 고객이고, 둘째는 조치 이전 사전 계약을 했으나 보조금에서 제외된 고객이다. 해당 지원은 차량 재고가 모두 소진되거나, ID.5가 다시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포털에 등재되어 보조금 신청이 가능해질 때까지 유지된다.
ID.5, 결국 환경부 시험 통과해야하는 상황

ID.5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배경에는 제도 변경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시행된 전기차 보조금 평가 규정의 개정에 따라, 기존 기준으로 시험평가를 받은 ID.5는 새롭게 정비된 평가 방식에 따라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재평가받아야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다. 또한,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ID.5에 대한 환경부의 재평가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보조금 지원 정책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환경부가 ID.5를 다시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등재할 경우, 자발적인 보조금 지원은 종료될 예정이다.
예비오너들 붙잡기에 나선 폭스바겐

폭스바겐코리아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조금 대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방적인 제도 변경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사례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브랜드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또한,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조사가 고객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ID.5는 전기차 시장 내 SUV 수요 확대와 맞물려 전략 모델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자발적 보조금 지원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재심사 결과에 따라 판매량 결정 될 듯

현재로서는 환경부의 결정이 남아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개정된 평가 규정에 맞춘 서류를 이미 제출했고, 환경부는 이를 검토 중이다. 결과적으로, ID.5가 다시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에 따라 시장 내 평가와 판매 전략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이면서도 동시에 향후 전기차 인증 및 지원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ID.5가 조속히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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