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공개
에어바이크, SF 현실화
eVTOL 시장 경쟁 본격화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현실이 되다

폴란드의 항공 스타트업 볼로나트(Volonaut)가 제트 추진 방식의 1인승 비행 오토바이 ‘에어바이크(Airbike)’를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하던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가 실제로 날아다니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볼로나트는 최근 에어바이크의 시험 비행 영상을 자사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 오토바이는 사막, 숲, 호수 등 다양한 지형에서 자유롭게 이륙하고 공중 비행 후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회전 날개 없는 제트 추진, 최대 시속 200km

에어바이크는 회전하는 프로펠러 대신 제트 추진 장치를 통해 구동된다. 이로 인해 최대 시속 200km로 비행이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오토바이가 독자적인 비행 컴퓨터와 안정화 시스템을 탑재해 공중에서도 자동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첨단 탄소섬유와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슈퍼바이크보다 약 7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360도 시야각을 제공하는 설계로 인해, 라이더는 하늘을 나는 새로운 경험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볼로나트는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 자주 묘사되던 대담한 컨셉을 실현한 미래형 차량”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서는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복장을 착용한 인물이 에어바이크에 탑승한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다만, 에어바이크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젯슨 원 등 eVTOL 기술 개발도 활발

이 에어바이크는 스웨덴 항공 스타트업 젯슨 에어로(Jetson Aero)의 공동 창업자인 토마즈 파탄(Tomasz Patan)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다른 프로젝트로 ‘젯슨 원(Jetson ONE)’이라는 eVTOL(전기 수직이착륙 비행기)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젯슨 에어로는 젯슨 원의 첫 생산 모델인 ‘SN1’의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비행기는 한 번의 충전으로 약 20분간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95kg의 조종사를 태울 수 있다. 경주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알루미늄 섀시는 높은 속도와 기동성을 제공하며, 최고 시속은 101km다.
젯슨 측은 “첫 번째 비행기가 생산라인을 떠나 날아올랐다”며, 항공 이동성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세대 이동 수단 경쟁 본격화

볼로나트의 에어바이크와 젯슨의 eVTOL은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들은 하늘을 활용한 새로운 교통 수단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와 eVTOL은 가까운 미래에 실제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항공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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