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SUV 1위’ 토요타 RAV4, 6세대 풀체인지 초읽기
도심부터 오프로드까지…더 커지고 강해진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
미국 생산 유지…2026년형 모델부터 가솔린 완전 퇴출 예상
전 세계 SUV 시장 1위, RAV4 풀체인지 임박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 토요타 RAV4가 6세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다.
북미 기준 연간 47만 대 이상 팔리는 RAV4는 8년 연속 미국 SUV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이번 풀체인지는 2026년형 모델로 출시된다.
토요타는 공식 발표를 통해 5월 20일 신형 모델을 공개한다고 예고했으며, 이미 위장막이 씌워진 테스트카가 디트로이트에서 포착된 바 있다.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6세대 모델은 디자인·파워트레인·생산전략 모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화, 내연기관 완전 퇴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본 내연기관 모델이 완전히 사라지고,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으로 재편된다는 점이다.
이는 2025년형 캠리에서도 이미 시행된 바 있으며, RAV4 또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만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RAV4 하이브리드에는 2.5리터 4기통 엔진과 후륜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AV4 프라임은 총 시스템 출력 302마력, 제로백 5.5초, EV 단독 주행거리 42마일(약 67km) 성능을 제공한다. 신형 모델에서는 효율성 향상 및 성능을 위한 업데이트가 예고돼 있다.
더 크고 각진 실루엣, 미래지향적 실내

디자인적으로는 최근 토요타의 흐름을 반영해 보다 박스형 실루엣, 수직형 그릴, C자형 헤드램프, 얇고 넓은 테일램프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윈도우 라인과 D필러 처리도 더 직선적으로 다듬어졌고, 적재공간과 헤드룸 확장이 기대된다.
실내는 12인치 이상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중앙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신규 레이아웃의 센터 콘솔, 정제된 대시보드 구성이 적용되며, 두 톤 루프 및 고급 소재 적용으로 감성 품질도 강화될 전망이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인상될 듯

생산 전략도 관심을 모은다. 기존 RAV4는 캐나다와 일본 공장에서 주로 생산됐지만, 트럼프 시절 도입된 고율 관세 회피를 위해 켄터키(TMMK) 공장 생산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가솔린 모델이 빠지고 하이브리드가 기본 트림이 되는 만큼, 현재보다 진입 가격이 약 $3,000(약 400만 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형 RAV4 하이브리드의 시작가는 $33,295(약 4,740만원)이며, 신형 RAV4도 $33,000(약 4,700만원)대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RAV4는 단지 판매량만 높은 SUV가 아니다. GR86, GR 코롤라, 수프라 같은 고성능 차의 수익 기반이 되는 모델이자, 토요타의 전동화 전략을 현실화하는 핵심 축이다.
6세대 RAV4의 진화는 전 세계 SUV 트렌드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지금 싼타페, 쏘렌토부터 투싼 스포티지까지 경쟁 SUV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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