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전용 코롤라 단종 결정
1.8L 하이브리드 단일 라인업
전 트림 가격 인상 불가피
토요타 코롤라 내연기관 완전 퇴출

토요타가 자국 시장에서 코롤라 내연기관 모델 전면 단종을 공식화했다. 2025년형 모델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코롤라는 1.8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만 제공된다.
이로써 코롤라는 일본 내에서 전 트림, 전 차종이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재편되었다.
이 조치는 토요타의 탄소중립 전략 강화의 일환으로,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2022년부터 동일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유럽에서는 1.8L 및 2.0L 하이브리드 모두 제공되지만, 일본에서는 1.8L 단일 옵션만 유지된다.
트림별 옵션 더해졌지만 가격도 올라

2025 코롤라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97마력의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94마력의 전기모터(FWD 기준)를 결합해 기본 주행을 지원한다.
사륜구동(E-Four) 모델은 후륜에 40마력짜리 보조 전기모터를 추가 장착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올해 모델에서는 G 트림에 LED 안개등과 새로운 16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 추가됐고, 전 트림에 전·후방 블랙박스 기능 포함, 디지털 키, 사각지대 경고(BSM), 안전 하차 보조(SEA), 주차 보조 브레이크(PSB) 등이 확대 적용됐다.
다만 X 트림은 15인치 스틸 휠과 허브캡, 아날로그 계기판, 엔트리급 헤드램프 등으로 기본형의 면모를 그대로 유지하며 가격을 낮췄다.
가격은 최대 200만원 상승

가격은 전 트림에서 소폭에서 중폭까지 일제히 인상됐다. 가장 저렴한 코롤라 하이브리드 X의 시작가는 ¥2,279,200(한화 약 2,195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9,400(약 134만원)이 올랐다.
가장 고가 모델인 코롤라 투어링 액티브 스포츠 하이브리드 E-Four는 ¥3,416,600(한화 약 3,291만원)에 이른다.
가격 인상 폭은 트림에 따라 ¥11,200~226,600(약 10만원~218만원)까지 다양하며,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하이브리드 의무화가 오히려 가격 장벽을 높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차 전환 전, 하이브리드 재점화

도요타는 2026년 차세대 코롤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전용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부품 단순화, 라인업 재정비, 차량 효율성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일본처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시장에서는 BEV(전기차)로의 완전 전환 이전 단계로 하이브리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모습이며, 토요타는 이 하이브리드 전략이 연착륙형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로 전기차에서 다시금 하이브리드로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데, 토요타와 비슷한 전략을 따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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