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테슬라 모델Y 제치고 전기차 1위
보조금 활용한 가격 전략으로 빠른 시장 침투
하반기 씰·씨라이언7 투입 예고로 경쟁 심화
아토3, 테슬라 꺾고 수입 전기차 1위 등극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첫 국내 진출 모델인 아토3가 4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토3는 지난달 국내에서 543대가 팔리며,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533대), 모델3 롱레인지(350대)를 제쳤다. 이는 아토3가 4월 14일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거둔 성과다.
다만 이는 단일 모델 기준으로, 테슬라의 4월 총 판매량은 1447대다. 모델별로 보면 모델Y 롱레인지가 533대, 모델3 롱레인지 350대, 모델Y 271대, 모델3 238대였다.
실구매가 2000만원대…가격 전략 통했다

아토3는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000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해,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본 트림 기준 차량 가격은 3100만원이며, 경쟁 모델인 볼보 EX30(3월 478대), 폭스바겐 ID.4(3월 407대)보다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32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하반기 씰·씨라이언7 출시 예정

BYD는 아토3의 흥행을 발판 삼아 하반기 중형 전기 세단 ‘씰’과 SUV ‘씨라이언7’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씰은 보조금 미적용 기준 4750만~5250만원대 가격으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오닉5, EV6 등 국산 전기차에 비해 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가성비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BYD코리아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들 신차를 전시하며 국내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테슬라 넘보는 BYD, 서비스망도 공격적 확대

BYD는 전기차 품질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에서도 신뢰를 얻기 위해 전국 12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를 연말까지 25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쉐량 아시아태평양 총경리는 “한국에서 다양한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전기차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BYD가 테슬라 중심의 수입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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