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
‘션싱 2세대’로 5분 520km 주행 가능
1,500km 달리는 듀얼 배터리 기술도 공개
CATL, 나트륨이온 배터리 대중화 시대 연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이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상하이 모터쇼에 앞서 열린 ‘테크 데이’에서 CATL은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의 상용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21년 발표된 1세대 기술의 후속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CATL은 낙스트라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저온 성능이라는 기존 한계를 극복했으며, 연말에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대형 배터리로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LFP 대체 가능한 에너지밀도, 겨울에도 강한 성능

낙스트라는 kg당 에너지밀도가 175Wh에 달하며, 이는 현재 상용 중인 LFP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행거리는 약 500km이며, 영하 40도에서도 90% 이상의 충전 성능을 유지해 추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나트륨을 주원료로 해 리튬 대비 원가가 낮고,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 화재 위험이 적은 것이 큰 장점이다.
다만 기존에는 낮은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짧은 수명이 한계였으나, 낙스트라는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크게 개선했다.
쩡위친 CATL 회장은 “낙스트라가 LFP 배터리 시장의 절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션싱 2세대’, 5분 충전으로 520km 주행 가능

CATL은 또 다른 혁신 기술로 ‘션싱(Shenxing)’ 2세대 배터리도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은 최대 8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단 5분 충전으로 520km를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겨울철에도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해 저온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BYD의 ‘5분 470km 충전’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으로, CATL의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있다.
CTO인 가오환은 올해에만 67종 이상의 신형 전기차가 션싱 배터리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500km 주행 듀얼 배터리까지, 자율주행 안전성 확보

CATL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0km 주행이 가능한 ‘듀얼 배터리 시스템’도 새롭게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두 개의 배터리가 동시에 작동하며, 한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나머지 하나가 백업을 담당해 주행을 지속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구조로, 배터리 고장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로써 CATL은 에너지밀도, 충전 속도, 안전성 등 전방위적 성능 향상을 이뤄내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CATL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공개를 넘어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리튬에 의존하던 기존 배터리 산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전기차의 실용성과 보급 확산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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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물건들은 믿음이 안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