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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트럭 포터의 몰락” 현대차의 결심에 새우등 터진 화물차 운전자들 어쩌나

정문혁 기자 조회수  

포터 생산 24% 감축 결정
전기차 수요 급감이 원인
전략 수정 나선 현대차 주목

‘국민 트럭’ 포터, 판매 부진에 생산량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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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 출처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상징적인 상용차 ‘포터’의 생산량을 24%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 목표였던 10만 5600대에서 올해 8만 대로 줄어든 수치다. 실제 생산 실적과 판매량 감소 추세를 반영한 조정이다.

2023년 포터 판매량은 6만 9267대로 전년 대비 약 29% 감소했으며 특히 1분기 판매량은 1만 41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천 대 이상 줄었다.

이러한 결정은 단순한 수요 감소를 넘어, 전기차 캐즘(Casm)이라 불리는 일시적 수요 급감 현상과 맞물려 있다.

특히 포터 EV는 2023년 2만 5799대에서 2024년 1만 1212대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중요한 상용차 특성상 전기차의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며 수요가 꺾인 것이다.

EV 특근 ‘0일’, 수요 둔화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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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 출처 : 카프레스

포터 EV와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공장 1공장 12라인과 4공장 42라인은 3~4월 동안 단 한 차례의 특근도 편성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특근은 수요 증가 시 가동되는 만큼, 이례적인 상황이다. 2024년 1분기 포터2 EV 판매량은 2,524대로, 작년 동기(3,041대)보다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런 생산 계획 축소는 단기간의 시장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아이오닉 5와 코나 EV의 주문량이 급감한 가운데, 현대차는 오는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코나 EV 및 아이오닉 5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두 달 전 2월에 이은 두 번째 중단이다.

보조금 효과는 ‘반짝’, 2분기 판매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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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EV – 출처 : 카프레스

2024년 1분기 국내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배경에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기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반짝 효과’로 평가하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 공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조금 예산이 소진되면 실구매가가 높아지는 만큼 수요는 급격히 줄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23년 국내 전기차 총판매량은 14만 2,822대로, 전년 대비 2만 대 이상 감소했다. 수요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현대차의 공장 가동 중단과 감산 조치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도 흔들, 현대차 전략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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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 출처 : 현대차

전기차 시장 둔화는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보조금 축소, 폐지 등의 정책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보조금 중단 후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북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차 고율관세 재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국내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미국 내 생산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 내 현지 생산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미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의 생산 확대가 계획되고 있다. 독일·영국 등에서는 계약금 지원, 북미에서는 무이자 금융 혜택 등 단기 판매 촉진 전략도 병행 중이다.

PBV·하이브리드로의 전환 가속화 전망
전기차 전략의 전환점에 선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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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 출처 : 현대차

포터 감산은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차량) 확대와도 연결된다.

기아는 PV5 등 새로운 상용차 플랫폼을 본격 도입 중이며 현대차 역시 스타리아 기반 상용 모델 ST1을 작년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업무용 차량 시장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점도 포터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현대차는 포터의 완전 변경 모델을 2027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모델은 세미 보닛 구조로 충돌 안전성을 강화한 설계가 적용되며 기존과는 다른 차체 비율을 통해 상용차로서의 실용성과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전기차 전환을 선도해온 현대차가 현재 맞이한 상황은 단기적 위기를 넘어 구조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의 수요 둔화, 정책 변화, 경쟁 심화 속에서 현대차는 생산 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포터 감산은 그 시작일 뿐이며 향후 하이브리드·내연기관 모델과 PBV 중심의 전략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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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혁 기자
capress@cargle.kr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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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tkadnjsahxk

    무슨 택도 없는 강아지 소린지 트럭에 힘도 없고 연비도 쓰레기엔진 LPG를 써니 자영업자들이 구매를 안하고 중고디잴을 사고 신차구매를 안하지 고객이 필요한 디잴은 잉익도 별로고 기술도 안되서 못 만들어 못판게 문제 아닌가 유럽은 아직도 디젤차 잘만 만들어 팔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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