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하이브리드 공개
전동화 기술로 효율 강화
소형부터 럭셔리까지 확대
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로 전동화 시대 선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격 공개했다.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성능과 효율을 모두 향상시켰으며, 소형부터 대형, 럭셔리 차량까지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이번에 발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하이브리드 기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두 개의 모터가 결합된 신규 변속기 공개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중심에는 P1+P2 병렬형 구조를 갖춘 변속기가 있다.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 외에, 시동과 발전을 맡는 P1 모터가 새롭게 더해졌다. 이 구조는 마찰 손실을 줄이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한 기존 37.4kgf·m였던 허용 토크를 46.9kgf·m로 상향 조정해, 고배기량 터보 엔진과의 결합 시 강력한 토크를 제공한다. 냉각 구조 개선 및 부품 배치를 최적화하여 다양한 차급에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고효율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도입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일환으로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P1 모터가 시동과 발전을 맡아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동력 손실을 크게 줄였다.
혼합기의 유효 압축비는 낮추고, 팽창비는 높이는 과팽창 사이클을 도입해 연소 효율을 극대화했다. 피스톤 형상 개선과 3단 분사 기술을 통해 연소 속도와 안정성도 확보하였다.
연비와 출력, 정숙성까지 모두 개선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대비 45% 높은 연비와 19% 향상된 최고 출력 성능을 자랑한다. 대형 SUV에 탑재되는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334마력과 14.1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하는 ‘ASC’에 P1 모터를 추가 적용해 기존보다 매끄럽고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 또한 EV 모드에서의 이질감을 줄이고 정차 시 엔진 부밍을 억제하는 기술도 도입됐다.
전동화 특화 기능 대거 적용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전기차에서 제공되던 다양한 전동화 기능도 포함됐다. e-AWD와 e-VMC 2.0 등 전동화 주행 제어 기술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인다.
특히 e-EHA 2.0은 긴급 상황에서 조향과 제동을 동시에 제어해 회피 성능을 높이며, e-라이드 2.0은 과속방지턱 등에서의 상하 움직임을 억제해 탑승감을 향상시킨다.
스테이 모드는 엔진 시동 없이도 차량 내 공조 및 멀티미디어 사용이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목적지 도착 시점에 배터리 충전을 미리 준비하는 시스템도 포함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V2L과 스마트 회생 제동 등으로 실용성 확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된 V2L 기능은 전기차와 동일하게 3.6kW 출력을 제공한다. 야외 캠핑이나 차박 등에서 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엔진 구동 시 지속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스마트 회생 제동은 내비게이션 및 차량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기능은 연비를 높이고 운전 피로도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하이브리드 풀라인업 구축 계획

현대차그룹은 향후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까지 다양한 출력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최초 적용되며, 타 모델에도 순차 확대된다.
2026년에는 후륜구동용 하이브리드 엔진이 제네시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소형, 대형, 럭셔리 세그먼트까지 모두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풀라인업을 완성할 방침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은 전기차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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