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3열 전기 SUV TZ 공개 임박
TZ450e·550e 최소 2종 트림 예상
기아 EV9과 프리미엄 전기 SUV 정면승부
전동화 속도 내는 렉서스, ‘TZ’로 3열 전기 SUV 라인업 확대

렉서스가 새로운 3열 전기 SUV ‘TZ’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2021년 공개된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SUV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RZ에 이어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특히 기아 EV9이 선점한 대형 전기 SUV 시장을 본격 겨냥하며, ‘럭셔리 + 전기 + 3열’이라는 소비자 수요를 정조준한다.
TZ는 도요타와의 공동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도요타 bZ5X의 프리미엄형 쌍둥이 모델로 포지셔닝된다.
크기 면에서는 내연기관 기반 렉서스 TX의 전동화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2026년형 출시가 유력하다.
콘셉트 그대로 양산? 현실화된 렌더링 공개

차량의 실제 모습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으나, 다양한 예상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면부는 콘셉트카의 과감한 헤드램프 대신 현재 렉서스 라인업과 유사한 보수적인 디자인으로 조정됐다. 범퍼 형상과 하단 조명 요소는 유지돼 콘셉트의 감성을 어느 정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플러시 도어 핸들 대신 일반형 도어 손잡이가, 사이드 미러도 현실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간결해졌으나, 디자인 완성도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점은 향후 실제 양산 모델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 2가지 트림 준비… 더 큰 배터리 탑재 유력

렉서스는 2023년, TZ450e와 TZ550e라는 상표 등록을 통해 두 가지 전기 트림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TZ450e는 RZ와 유사한 77kWh 배터리를 공유할 수 있으나, 보다 큰 차체와 무게를 고려하면 TZ550e에는 100kWh급 이상의 배터리 탑재가 유력하다.
이는 기아 EV9이 제공하는 76.1kWh~99.8kWh 배터리 옵션과 유사한 스펙이다. 특히 3열을 탑재한 대형 SUV 특성상 장거리 주행 성능과 고속 충전 속도는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RZ보다 크고, 성능도 업그레이드될까?

렉서스는 이미 RZ를 통해 전기차 플랫폼의 경험을 쌓아왔다. RZ 350e는 224마력의 전륜 싱글모터 기반이며, 357마일(약 575km)의 WLTP 기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상위 모델인 RZ 500e는 375마력 듀얼 모터, 0-100km/h 가속 4.6초의 성능을 갖췄다.
가장 강력한 2026년형 RZ 550e F 스포츠는 402마력, 0-100km/h 가속 4.4초를 기록하지만, 주행거리는 450km로 줄어든다.
이를 고려할 때, TZ는 고성능 모델일수록 더 큰 배터리와 효율적 전력 제어 기술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가능성과 EV9 경쟁 구도

기아 EV9은 국내에서 3열 전기 SUV 시장을 선도하며 6천만 원대 시작 가격에 고성능·고급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렉서스 TZ는 EV9보다 고급스럽고 정숙한 승차감, 브랜드 프리미엄을 앞세워 시장을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가격은 EV9보다 상위급(7천만~8천만 원대 이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2026년형 데뷔에 맞춰 한국 출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렉서스는 최근 UX300e, RZ 등 전기차를 국내에도 발 빠르게 도입한 바 있으며, TZ 역시 고급 전기 SUV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전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3열 전기 SUV 시장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1
시산
홍보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