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나올까?” 기대감
지프와 브롱코에 도전장?
타스만 SUV 예상도 공개
기아 타스만, SUV가 되면 이런 모습?

지난해 첫 공개된 기아의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은 호주와 신흥 시장 중심의 전략 모델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만약 이 타스만이 지프 랭글러처럼 짧은 휠베이스의 정통 오프로더 SUV로 변신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해외의 한 디자이너가 ‘기아 타스글러’ 렌더링을 공개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예비 오너들은 당장 출시하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프 감성에 기아 스타일을 더하다

타스글러는 기본적으로 타스만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휠베이스를 대폭 줄이고, 오프로더 SUV로 재해석된 모습이다.
하드탑 탈거형 루프 구조, 프레임 없는 유리창, 짧고 단단한 비율 등은 전형적인 랭글러 스타일의 상징적인 디테일들을 충실히 반영했다.
무엇보다 타스만에서 호불호를 갈랐던 투박한 플라스틱 펜더와 박스형 LED 헤드램프도 SUV형 차체에선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인상은 지프나 브롱코보다는 더 미래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외장 스페어타이어를 달고 있는 전통적 SUV 스타일을 따랐으며, 만약 실제 양산된다면 브롱코 2도어나 지프 랭글러 루비콘과도 정면 대결할 만한 모습이다.
타스만 SUV 양산 가능성은?

그러나 아쉽게도 이 매력적인 SUV가 실제로 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기아는 타스만을 기반으로 한 짧은 3도어 SUV를 개발할 계획이 없으며, 관련된 플랫폼 수정이나 부품 재설계는 비용 대비 시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랭글러나 브롱코처럼 정통 오프로더를 원하는 소비자층은 북미에 몰려 있고, 타스만은 북미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는 모델이다.
하지만 타스만은 기존 모하비의 뼈대를 기반으로 개발한 픽업 트럭인 만큼, 타스만을 모하비급 4도어 SUV로 개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등 경쟁 모델들 대부분 SUV 형제 모델을 갖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픽업 디자인, SUV까지 확장 가능성 보여줘

그럼에도 이번 렌더링은 타스만이라는 픽업 디자인이 SUV 플랫폼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픽업과 SUV를 동시에 고려하는 글로벌 소비자 수요, 특히 동남아나 호주처럼 픽업 기반 SUV가 인기 있는 시장에선 이런 디자인이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아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선보인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타스만의 가지치기 모델 개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기아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전기 오프로더 SUV로 라인업을 넓힐 경우, 이번 렌더링에서 보여준 디자인 코드들이 미래 모델에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타스글러’, 하지만 이처럼 도발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기아의 디자인 역량과 SUV에 대한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지프와 브롱코만이 오프로더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보여줄, 국산 브랜드의 한 수를 우리는 언젠가 실제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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