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1분기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
스펙·실용성·가격 팔방미인
쿠페형 SUV ID.5 5월 내 출시
폭스바겐 ID.4 유럽 브랜드 중 1위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가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ID.4는 1~3월 누적 78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유럽 브랜드 전기차 단일 모델 중 유일하게 700대를 넘긴 수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8.5% 증가한 407대를 기록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폭스바겐 ID.4,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스펙

ID.4가 인기를 끄는 주요 요인으로는 독일 특유의 탄탄한 엔지니어링도 한 몫 했으나, 동일 체급과 가격대에서 기대할 만한 요소를 충분히 만족시킨 점이 크다. 우선, 폭스바겐 ID.4의 제원을 살펴보자.
■ 차체 크기 : (스포티지 급 사이즈)
길이 : 4,585mm
너비 : 1,850mm
높이 : 1,615mm
축거 : 2,765mm
■ 최고출력 : 286PS
■ 최대토크 : 55.6kgf·m
■ 가속성능 :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 소요
■ 최고속도 : 180km/h
■ 배터리 용량 : 82.836kWh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 주행거리 : 복합 424km (도심 451km / 고속 391km)
■ 전비 : 복합 4.9km/kWh (도심 5.2km/kWh / 고속 4.5km/kWh)
■ 충전성능 : 175kW, 10~80%까지 약 28분
■ 공차중량 : 약 2,165kg

전반적으로 스포티지 수준의 크기이며, 성능은 현재 판매중인 Pro 모델을 기준으로 체급 대비 넉넉한 수준이다. 단, 2.1톤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경쾌한 수준의 가속력에 머무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외에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며, 충전 속도 역시 무난한 편이다.
실구매 오너들, 깔끔하고 실용적이라는 평가

폭스바겐 ID.4 실구매 오너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긍정 요소가 많다. 부정 요소의 경우 구매를 망설이게 할 수준의 치명적인 부분은 없다.
ID.4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단단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주며, 전면의 LED 라이트와 매끄러운 차체 라인이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라는 반응이 많다.

실내 디자인은 MEB 전기차 플랫폼이 적용 돼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하며, 특히 뒷좌석 레그룸이 넓어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트렁크 적재공간 또한 일상적인 생활이나 캠핑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실내 마감은 전체적으로 독일차 특유의 실용성이 돋보이는 단정함을 지목했다. 플라스틱 비중이 높은 일부 소재는 아쉽지만, 전반적인 조립 품질은 우수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개에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구성이 직관적이며, 사용이 익숙해지면 조작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가격은 5천 중반~후반이다. ID.4의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 422만 원, 지자체 60~1100만 원이다. 이를 고려한 실구매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폭스바겐 ID.4 Pro Lite
기존 가격 : 5299만 원
보조금 합산 : 482~1522만 원
실구매가 : 3777~4817만 원
■ 폭스바겐 ID.4 Pro
기존 가격 : 5999만 원
보조금 합산 : 482~1522만 원
실구매가 : 4477~5517만 원
폭스바겐 ID.5, 쿠페형 SUV 5월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5월부터 전기 쿠페형 SUV인 ID.5의 인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틸 셰어 대표는 ID.4의 성공이 단지 판매 수치에 그치지 않고,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국내 고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D.5 출시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폭스바겐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ID.4는 2022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되자마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ID.4에 이어 ID.5 역시 긍정적인 평가와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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