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vs 아이오닉 9’ 대형 SUV 대결
하이브리드 vs 전기차 경쟁 구도
가격 면에서 팰리세이드 압승
신형 팰리세이드, 예비오너들 계약 1순위

컨슈머인사이트의 AIMM 신차 구입의향 조사에 따르면 2024년 3월 4주 기준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25%로 1위, 아이오닉 9이 22%로 2위를 차지하며 현대차 내 대형 SUV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아이오닉 9은 공식 출시 직후인 2월 2주에는 팰리세이드 대비 절반 이하인 15%에 불과했으나,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최대 18%p였던 격차를 최근 3%p로 좁혔다.
팰리세이드는 1월 5주 33%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0주 연속 구입의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팰리세이드 예비오너 75%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

현재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구입의향자 중 75%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2분기 내 출시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이후 구입의향 지표에 큰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을 예고한다.
결국 패밀리 SUV 수요 대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은 연료타입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형 SUV·넓은 실내·가족 중심 사용성이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수요층 일부가 겹칠 수밖에 없다. 특히 광활한 공간을 자랑하는 대형 SUV인 만큼 가족을 위해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는 주로 40대 남성(38%) 예비오너들이 많았으며, 성별로 보면 남성 비중은 80% 이상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아이오닉 9은 여성 비율이 19%로 팰리세이드보다 높고, 50대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두 모델 모두 패밀리카와 레저용 SUV를 찾는 예비오너들의 수요를 상당 부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3월 판매량 기준으로는 팰리세이드가 4,620대, 아이오닉 9은 784대로 격차가 뚜렷하다. 다만 이러한 실적 차이는 나름 이유가 있다. 아이오닉 9의 출시 시기가 4주 늦었고, 전기차는 조사 대비 판매 실적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또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 아이오닉 9 프로모션 확대 등 변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아직은 하이브리드 SUV 시대
전기차 주류 될 날 올까?

이번 신차 관심도 결과는 내연기관 기반 SUV(하이브리드 포함)와 전동화 SUV(전기차)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팰리세이드는 브랜드 신뢰와 검증된 하드웨어로 강세 유지, 아이오닉 9은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기술력·신규 감성으로 새 수요층 형성이라는 모델 별 강점을 갖추고 있다.
두 모델 모두 현대차 라인업에 속하는 만큼, 시장 간섭 없이 준수한 실적을 거둘지, 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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