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시장 EV3 석권
2030 세대 선택 이유는 실용성
1~2월 누적 판매량 2686대
EV3, 소형 전기 SUV
최강자 입증했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올해 1~2월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두 달동안 주요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 기아 EV3 : 2686대
■ 테슬라 모델Y : 2040대
■ 현대차 아이오닉5 : 1538대
■ 현대차 캐스퍼 EV : 1247대
■ 기아 EV6 : 1172대
순으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참고로, EV3는 롱레인지 선택 비중이 80% 이상이며,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 – 어스의 경우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했다. 풍부한 사양과 더불어 긴 주행거리는 데일리카 용도로 최적이기 때문이다.
2030 예비오너들, 3천대 EV3 선호

눈에 띄는 변화는 2030 연령층의 전기차 구매 비중이다. EV3 오너들 중 4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24%, 20대는 16%를 차지했다. 2040오너 비중을 모두 합하면 70%를 차지했다.
특히 2030연령대 오너의 비중은 전체의 40%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2030대는 구매 비중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EV3는 예외였다. 실용성과 가성비 덕분에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EV3의 실구매가는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반영시 3천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 가격대는 전기 SUV 중에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가성비’ 따지려면 3천대가 마지노선

예비 오너들의 EV3 구매 추이를 살펴보면,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알 수 있다. 미래지향적이며 트렌디한 디자인 외에도, 풍부한 사양, 그리고 가격을 만족해야 한다.
이 중 가격이 가장 중요할 텐데, 최근 물가를 고려했을 때 실구매가 3천만 원대 이하로 책정되어야 한다. 그동안 아반떼, 코나, 투싼, 스포티지 등이 이러한 조건을 만족했다면, 앞으로는 EV3 등 소형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라는 의미가 되겠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EV3에 대한 여러 평가 중 ‘가성비’가 가장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EV4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는 기아, 앞으로도 이와 같은 흐름을 유지해 높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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