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외장 패널 결함으로 리콜
15개월간 8번째 리콜 진행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 이어져
외장 패널 결함, 4만6000대 리콜 조치

테슬라의 민낯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외장 패널이 주행 중 이탈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미국 내 46,000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은 차량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로, 도로에서의 2차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돼 테슬라 생산 차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상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생산된 모든 사이버트럭 차량이 해당된다. 테슬라는 해당 결함이 운전 중 외장 패널 일부가 떨어져 나가 다른 차량과 충돌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함 원인은 접착제 불량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접착제의 내구성 결함이었다. 테슬라가 사용한 접착제는 다양한 환경에 견디는 데 불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차량의 외장 패널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뜨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접착제 불량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실제로 약 150건의 운전자 클레임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까지 실제 사고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내구성이 보강된 부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라 밝혔다. 다만, 보강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1시간에 달해, 사이버트럭 오너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 출시 15개월 만에 8번째 리콜
제조 능력 의심 받을 위기에 처했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약 15개월 동안 무려 8번의 리콜이 발생해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 리콜 이전에도 가속 페달 결함, 급가속 및 급제동 등 운전자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특히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미래를 걸고 개발한 전기 픽업 모델로 기대를 모았던 차량이었지만, 연이은 결함 소식으로 인해 그 기대감은 점차 식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NHTSA, 자율주행 충돌 사고 조사 병행 중
업보 쌓여가는 테슬라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현재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충돌 사고에 대한 별도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단순한 차량 결함을 넘어서 자율주행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다.
해당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리콜까지 더해지면서, 테슬라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체계에 대한 외부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으로 작용해, 올해 들어 42%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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