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남미 01 EV, 가격 낮추고 상품성 높였다
330·430km 두 가지 주행거리, 8개 트림 구성
정면 경쟁 나선 동풍의 전략형 소형 전기차

개성 넘치는 소형 전기차 2026년형 남미 01 EV가 공개됐다. 기본형 330 플라이의 공식 가격은 5만9800위안(약 1,192만 원) 기존 모델보다 약 280만 원 낮게 책정됐다. 상위 트림인 430 울트라는 9만2800위안(약 1,800만 원)이다.
이는 국산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최소 1천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산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가장 싸게 사도 실구매가가 2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형 감각 유지, ‘스피릿 그린’ 신규 색상 추가

신형 남미 01은 기존의 둥근 해치백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스피릿 그린(Spirit Green)’ 투톤 컬러를 추가했다. 외관은 분리형 헤드램프, 일체형 주간주행등, 블랙 메시 하단 그릴을 갖췄으며, 상위 트림에는 자동 전조등, 프레임리스 도어, 히든 도어 핸들,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020mm, 전폭 181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663mm로 경쟁 모델과 유사한 전형적인 컴팩트 해치백 비율이다.
미니멀한 실내, AI 음성제어·펫모드 지원

실내는 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920×1080 해상도의 12.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미니멀 레이아웃을 유지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GB 메모리를 탑재하고 AI 기반 음성제어, 듀얼 존 음성 호출, 펫모드를 지원한다.
신규 그린 인테리어 테마가 추가됐으며, 상위 트림은 가죽 시트, 50W 무선 충전, 통풍·열선 시트, 6방향 전동 조절 운전석, 웰컴 기능 등을 갖춘다. 뒷좌석은 완전히 폴딩되어 적재공간을 326L에서 945L로 확장할 수 있다.
두 가지 배터리 옵션과 향상된 주행 보조

모든 트림은 70kW(94마력), 160Nm 토크의 전륜 구동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 31.45kWh 배터리: CLTC 기준 주행거리 330km
- 42.3kWh 배터리: CLTC 기준 주행거리 430km
차량은 V2L 외부 전력 공급, 540° 파노라마 카메라 시스템, ACC(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LKA(차선 유지 보조), ICA(통합 크루즈 보조), AEB(자동 긴급 제동)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2024년 9월 판매량은 2625대로, 중국 소형 전기차 부문 10위에 올랐다.
중국 현지에선 저가형 소형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캐스퍼 일렉트릭을 제외하면 마땅한 소형 전기차가 없고, 그마저도 공급 부족으로 출고하는데 1년씩 기다리는 상황이다.
만약 남미 01과 같은 소형 전기차가 국내에 수입된다면 소형 전기차 보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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