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모터, 5.2m급 플래그십 SUV ‘D19’
CATL 배터리·1,000V 플랫폼 탑재
차량 내 산소발생기, 스냅드래곤 칩 적용

중국 전기차 브랜드 립모터(Leapmotor)가 10월 16일 플래그십 풀사이즈 SUV ‘D19’를 공식 공개했다. D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차량은 순수전기(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D19는 ‘기술적 자연미 2.0’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3단 헤드램프 클러스터와 자동 개폐식 하단 그릴을 갖췄다. 또한 지붕 위에는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되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했다.
720km 주행거리·CATL 하이브리드 배터리

D19 EV 버전은 최고출력 540kW(약 724마력)의 듀얼 모터 구동계를 탑재했다. CATL이 개발한 115kWh 배터리를 사용하며, 리튬인산철(LFP)과 삼원계 리튬(NCM)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셀 구조가 특징이다.
1,000V 고전압 아키텍처 덕분에 15분 충전으로 350km 주행이 가능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미만으로 도달한다.
반면 EREV 버전은 800V 플랫폼과 400kW(536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갖추고, 80.3kWh 배터리로 순수전기 주행거리 500km를 제공한다. 급속충전 시 15분 만에 30%→80% 충전이 가능하다.
듀얼 스냅드래곤 칩셋·지능형 인포테인먼트 탑재

D19의 실내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797 칩셋 두 개가 탑재됐다. 총 1280TOPS의 연산 능력을 자랑하며, 하나는 인공지능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다른 하나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담당한다.
운전석 전면에는 프로젝션 기능을 갖춘 3단 헤드램프, 내부에는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26인치 HUD가 적용되어 첨단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5인승 구성과 고급 소재 인테리어를 통해 플래그십 SUV다운 품격을 구현했다.
세계 최초 ‘차량 내 산소발생기’ 탑재

립모터 D19의 가장 독창적인 기술은 차량 내 산소발생기(Oxygen Generator)다. 분당 최대 8L의 산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최근 중국 내 고산지대(티베트 등) 여행 붐을 겨냥한 기능으로 해석된다.
립모터는 “기술적 혁신과 인간 중심의 편의성을 결합한 차세대 플래그십 SUV”라고 강조했다. D19는 총 5가지 외장색(그린·화이트·실버·그레이·블랙)으로 제공되며, 길이 5.2m·휠베이스 3.1m 이상의 대형 SUV로 2026년 상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립모터는 스텔란티스 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향후 국내 출시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만약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면 가성비 전기차 브랜드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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