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비전 74’, 2026년 200대 한정 양산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기반 775마력 하이퍼카
탄소섬유 모노코크 특허 확보 트랙 전용 설계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슈퍼카 ‘N 비전 74’가 실제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 자동차 전문 블로거 ‘모터제이슨’이 공개한 특허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량의 핵심 구조물인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 관련 독자 기술을 특허로 출원했다.
이로써 ‘N 비전 74’의 양산형 개발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 확보된 셈이다. 문서에 따르면 차량 중앙 시트 사이에 대형 탄소섬유 터널 구조물이 배치된 독창적인 설계가 적용된다.
해당 구조물은 단순한 프레임이 아니라 전기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를 수납하는 일체형 구조체로 설계돼 있으며, 차체 강성과 경량화, 저중심 배치까지 동시에 달성했다.
모터스포츠 수준의 경량·고성능 구조

이 특허 구조를 통해 현대차는 ‘고성능·경량·안전’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실현했다. 터널 구조가 차량 중심부의 비틀림 강성을 높여 트랙 주행 시 안정적인 하중 분산을 가능하게 하며, 경량화와 저중심 설계를 통해 모터스포츠 수준의 운전 자세와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실내는 경주용 헬멧과 장갑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실제 레이싱용 하이퍼카로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쇼카 개념을 넘어, 현대차의 레이싱 DNA를 담은 트랙 중심의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발전 중이다.
2026년 울산 EV 라인서 200대 한정 생산

모터제이슨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6년 6월부터 울산의 EV 전용 라인에서 ‘N 비전 74’를 200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으로 배정되며, 일반 판매 대상은 부유층이 아닌 모터스포츠 활동 이력과 추천 자격을 갖춘 고객으로 한정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단순한 판매가 아닌, N 브랜드 팬층 중심의 초고급 고객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N 비전 74’는 단순한 슈퍼카가 아닌 현대차 레이싱 헤리티지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775마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공개된 사양에 따르면 ‘N 비전 74’는 85kW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62.4kWh 배터리, 그리고 트윈 모터 AWD 시스템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775마력, 최대토크 900Nm(추정)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약 3초대로 예상된다. 1회 수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600km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수소와 전기의 융합 기술을 고성능 영역에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하이퍼카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