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마력 하이브리드 MPV ‘가오산 7
5천만 원대 가격, 고급 편의사양·자율주행
7인승 럭셔리 인테리어와 26인치 HUD

장성자동차(GWM)의 프리미엄 브랜드 웨이(Wey)가 10월 15일, 신형 중대형 MPV ‘가오산 7(Gaoshan 7)’을 공식 출시했다. 가오산 7은 가격 28만 5,800위안(약 5,600만 원)으로, 패밀리·비즈니스 고객층을 동시에 겨냥한 프리미엄 MPV다. 외관은 웨이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세로형 크롬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이며, 크롬 트림이 적용된 대형 에어덕트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50mm, 전폭 1,960mm, 전고 1,900mm, 휠베이스 3,085mm로, 전동 슬라이딩 도어와 플로팅 루프(떠 있는 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2+2+3 구성의 7인승 구조로 설계됐으며, 2열 독립시트에는 전동 조절·통풍·열선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되는 ‘제로그래비티(Zero-Gravity) 마사지 시트’를 선택하면 항공기 1등석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는 15.6인치 2.5K 듀얼 스크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26인치 SR-HUD(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첨단 감성을 극대화했다.
452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가오산 7은 장성자동차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 ‘Hi4 퍼포먼스 버전’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주행거리 연장(REEV), 병렬 하이브리드, 직접 구동의 세 가지 모드를 통합하며, 최대 시스템 출력 337kW(452마력)을 발휘한다. 4륜구동 기반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동력 효율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웨이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피 파일럿 울트라’가 탑재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및 도심 자율주행(NOA), 자동 차선 변경, 지능형 주차 지원 기능을 포함하며, 레벨2+ 수준의 반자율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센서 구성은 총 27개에 달한다. 128라인 라이다 1개, 8메가픽셀 전방 카메라 2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3개, 초음파 센서 12개, 서라운드뷰 카메라 4개, 사이드 카메라 4개, 후방 카메라 1개가 탑재되어 있다. 이 데이터를 엔비디아 오린X(Nvidia Orin X) 칩이 실시간으로 처리해 정밀한 환경 인식과 빠른 반응 속도를 구현한다.
하이엔드 라운지급 인테리어

가오산 7의 실내는 ‘움직이는 라운지’를 지향한다. 2열 탑승자를 위한 천장형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접이식 테이블, 냉·온장 기능을 지원하는 냉장고, 무선 충전 패드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은은한 엠비언트 라이트, 전자식 변속기(E-shifter)가 프리미엄 분위기를 완성한다.
내장재는 벨벳 및 천연 가죽 소재, 금속 트림, 하이글로시 우드 패널이 조합되어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수공예적 마감이 어우러져 웨이가 추구하는 ‘하이퍼 아날로그 럭셔리’ 감성을 구현했다.
경쟁 구도와 시장 전망

가오산 7은 현지 프리미엄 MPV 시장에서 토요타 알파드, 뷰익 GL8, 덴자 D9 등과 직접 경쟁한다. 가격은 경쟁 모델보다 낮지만,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기능, 첨단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기술 경쟁력은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다.
웨이는 가오산 7을 통해 기존 SUV 중심 라인업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다목적 차량(MPV)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향후 해외 시장(중동, 동남아, 유럽 일부 지역) 진출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어, 만약 국내에 출시될 경우 카니발 가격에 알파드 급 고급감을 느낄 수 있는 가성비 미니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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