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전기차 ‘엘렉시오 EO’ 공개
722km 주행·27인치 디스플레이
중국 현지 맞춤형 EV 전략 본격화

베이징현대가 10월 16일, 합작법인 최초의 E-GMP 기반 순수 전기 SUV ‘엘렉시오 EO(Elexio EO)’ 생산을 공식 시작하고 사전 판매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중국 현지 모델로, 베이징현대의 ‘신에너지차(NEV) 전환 전략’의 핵심 모델로 꼽힌다.
엘렉시오 EO는 프리미엄 SUV 시장을 겨냥한 중형 전기 SUV로, 현지 판매와 함께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엘렉시오 EO는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력과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결합한 전략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콘셉트 ‘모스 부호 H’ 콘셉트

외관 디자인은 ‘모스 부호 H’에서 영감을 받았다. 152개의 LED 유닛으로 구성된 사각형 헤드라이트에는 현대차의 상징인 네 개의 점이 포함돼 있으며, 그 아래로는 관통형 라이트 스트립이 수평으로 이어진다.
측면은 숨겨진 도어 핸들과 하향형 루프라인으로 매끄러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D필러는 블랙 컬러로 마감되어 시각적으로 플로팅 루프 효과를 준다. 후면부는 분할형 하이마운트 브레이크등과 루프 일체형 후방 카메라가 적용돼 세련된 인상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615mm, 너비 1,875mm, 높이 1,675mm, 휠베이스 2,750mm로 현대 아이오닉 5와 유사한 비율을 갖췄다. 외장은 보라·은·진주백·파랑·무광백·검정·회색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722km 주행 E-GMP 파워트레인

엘렉시오 EO는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 FWD 모델은 160kW(215마력) 단일 전기모터를,
- AWD 모델은 여기에 73kW(98마력) 후륜 모터를 추가 탑재했다.
배터리는 64.2kWh~88.1kWh 용량으로 구성되며, CLTC 기준 주행거리 518km~722km를 실현했다.
특히 30%→80% 급속충전 시 약 27분이 소요되며,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켰다.
또한 차량 제어 시스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SA8295P 칩셋이 탑재되어, 인포테인먼트 반응속도와 통합 제어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27인치 디스플레이·29개 수납공간

실내는 27인치 4K 통합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대시보드가 가장 눈에 띈다. 운전석 중앙 제어 스크린과 1,000cd/m² 밝기의 코파일럿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연결된 형태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본 사양이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대신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채택했으며, 실내 곳곳에는 총 29개의 수납공간이 배치돼 실용성을 높였다. 디지털 기반 인테리어에 더해, E-GMP 플랫폼 특유의 평평한 플로어 구조가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베이징현대는 엘렉시오 EO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 매년 2~3종의 신에너지차(BEV, PHEV, EREV 등)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전용 모델로 알려졌던 EV5도 국내에 출시된 바 있기 때문에 추후 현대 일렉시오 역시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댓글1
중국에서 팔리겠냐 세계적 디자이너 집합소가 중국인데 이제 중국에서 성공한 디자인이 세계에서 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