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3세대 ES8 공개 최대 930km 주행
플래그십 디자인·인테리어·성능 전면 개선
가격 인하로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

니오는 2025 NIO 데이에서 3세대 ES8을 공개했다. 새 모델은 6인승·7인승 구성을 갖춘 플래그십 SUV로, CLTC 기준 최대 930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150kWh 반고체 배터리 기준).
전장은 5,280mm, 휠베이스는 3,130mm로 중국 전기 SUV 중 최대급이며, 전면부 더블 대시 주간주행등과 매끈한 차체 라인 등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프리미엄 감각의 실내

실내는 나파 가죽, 원목, 메탈 스피커 그릴 등 고급 소재가 사용됐다. 운전석에는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15.6인치 중앙 스크린, 조수석 전용 화면이 적용됐다.
2열은 21.4인치 미니 LED 스크린, 독립 캡틴 시트의 통풍·마사지·열선 기능, 냉장·가열 서랍장 등 고급 편의사양을 갖췄다. 총 27개 스피커로 구성된 2,600W 사운드 시스템도 특징이다.
듀얼 모터와 배터리 스왑 시스템

신형 ES8은 듀얼 모터 기반으로 최고출력 520kW(약 697마력), 최대토크 70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7초 만에 도달한다. 기본 102kWh 배터리로도 CLTC 기준 635km를 달릴 수 있으며, 니오 특유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통해 약 3분 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 가능하다.
가격 인하와 자율주행 강화

니오는 3세대 ES8의 가격을 크게 낮췄다. 배터리 포함 구매가는 406,800위안(약 8,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BaaS(배터리 구독 서비스) 적용 시 299,800위안(약 5,900만 원)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이는 이전 세대보다 10만 위안(약 2천만 원) 이상 저렴하다. 또한 니오의 최신 반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라이다 3개와 레이더,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고도화된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니오는 이번 신형 ES8을 중국 시장에 우선 투입하고, 향후 유럽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업계는 긴 주행거리와 고급 인테리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ES8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크게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배터리 교체 시스템이 강점인 차량이라 교체 시설이 없는 지역에서의 메리트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