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국고보조금 562만원 확정
최대 460km 주행, 3500만원대 가능
지자체 보조금 따라 가격 격차 뚜렷

기아 EV5 롱레인지 2WD의 국고보조금이 562만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각 지자체별 추가 지원이 더해지면서 실구매가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시는 57만6000원을 추가 지원해 에어 트림 기준 4235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경남 통영에서는 737만원이 지원돼 최저 3556만원까지 내려간다. 전기차 구매 여건에 따라 소비자 체감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전용 플랫폼 기반 준중형 SUV

EV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준중형 SUV다.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으며, 전통적인 SUV 비율을 살린 박시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최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460km 주행거리와 CATL 배터리

EV5는 CATL에서 공급하는 81.4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상온 복합 주행거리 460km(도심 507km, 고속 402km)를 확보했다. 중국산 CATL 배터리 탑재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지만 성능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
저온 주행거리도 374km로 경쟁력을 갖췄고 전륜구동 싱글 모터 방식이며,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0.1kgm 성능을 발휘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공간 활용성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3존 공조기, 1열 시트백 테이블,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풀플랫 기능이 적용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2열 레그룸은 1041mm, 트렁크 용량은 566ℓ로 가족용 SUV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애매하게 높은 가격으로 “이럴거면 그냥 테슬라 모델 y 사지”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아 EV5. 수입차 대비 여유있는 보조금 확정 이후 실제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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