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C, 7m급 전기버스 C070 출시 임박
국내산 배터리 탑재, 중소도시·통학시장
중국산 의존도 여전, 정책 개선 필요

KG 모빌리티 산하 KGMC가 올해 하반기 7m급 저상 전기버스 C070을 출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KGMC는 환경부 인증 절차를 밟으며 전국 운수업체에 카탈로그를 배포하는 등 사전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표 출원을 마친 만큼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임박했다.
지금까지 이 시장은 국내 업체가 진출하지 않아 중국산 BYD eBus7 등 수입 모델이 독점해 왔다. 이번 C070 출시로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경쟁 구도가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중소도시와 통학 수요에 최적화된 설계

C070은 25인승 규모로 설계돼 좁은 도로 환경이 많은 중소도시와 마을버스 노선에 적합하다. 또한 차체 크기와 내부 구조상 어린이 통학버스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KGMC는 우선 마을버스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추후 어린이 전용 안전장치를 더한 모델로 통학버스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대중교통을 넘어 교육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국산 배터리와 안전 사양으로 차별화

이번 신차는 군산 공장에서 생산되며, 전장 7.8m에 삼성 SDI 154.9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보조금 적용 시 판매 가격은 약 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2.3인치 LCD 디지털 계기판, 휠체어 탑승구 등 편의 사양을 기본 장착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비상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이 포함돼 기존 중소형 전기버스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로써 C070은 단순히 가격 경쟁에 의존하지 않고 품질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국산 의존도 해결, 정책 개선이 관건

KGMC는 이번 7m급 C070을 통해 기존 9m급 C090, 11m급 스마트 110과 함께 다양한 크기의 전기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국내 시장 전반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전기버스의 비중이 높다. 값싼 가격과 동일한 보조금 지원 구조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중국산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산 업체 보호를 위해 상호주의 원칙 도입과 국산 우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KGMC의 C070은 시장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모델이지만, 정책 개선 없이는 국산 전기버스 산업 전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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