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커지고 디자인 선택폭 넓어져
5인승 패밀리 SUV로 포지셔닝
후면부 일체형 테일램프·듀얼 머플러

체리자동차가 자사 대표 중형 SUV 티고 8(Tiggo 8)의 신형 모델 이미지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가족형 SUV’를 전면에 내세우며 5인승 구성을 기본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공식 출시는 오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돼 있다.
체리의 티고 8 시리즈는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다섯 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8월 한 달 동안 1만5695대가 판매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가격대가 10만~11만 위안 (한화 약 2천만 원 초반대)에 형성돼 가성비가 뛰어난 SUV로 평가받는다.
한편 공개된 티고 8의 디자인이 아우디와 너무 유사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주간주행등(DRL)과 헤드 램프가 나뉜 분리형 램프는 최신 아우디 SUV들과 꽤나 닮은 모습이다.
두 가지 얼굴, 새로운 선택지

신형 티고 8의 전면부는 두 가지 스타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하나는 기존 티고 8 플러스와 유사하게 분리형 헤드램프와 X자 매트릭스 패턴 그릴을 적용한 버전이다. 다른 하나는 일체형 헤드램프와 다이아몬드 형태의 매트릭스 패턴 그릴을 적용해 보다 현대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 역시 대폭 변화를 줬다. 기존 좌우 분리형 테일램프 대신 차체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체형 테일램프를 장착했으며, ‘CHERY’ 영문 로고를 레터링 방식으로 배치해 글로벌 시장을 의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듀얼 머플러 팁도 추가돼 스포티한 감각을 강화했다.
차체 크기·실내 공간 모두 확장

차체 크기 역시 기존 대비 키워졌다. 신형 티고 8은 전장 4749mm, 전폭 1880mm, 전고 1710mm, 휠베이스 2825mm로, 현행 모델보다 길이는 27mm, 폭은 20mm 늘었고 높이는 35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무려 115mm 증가해 실내 공간 활용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같은 확장은 뒷좌석 거주성 개선과 적재 공간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체리는 이번 모델을 통해 티고 8을 보다 뚜렷한 ‘패밀리 SUV’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파워트레인, 더 강력해질까

현재까지 신형 티고 8의 파워트레인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행 티고 8 주오웨이 에디션이 1.5TCI 엔진(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230Nm)을 탑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형 모델에는 보다 강력한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체리는 최근 출시하는 신차마다 확장 전동화 라인업을 병행하고 있어, 티고 8 역시 내연기관 외에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신형 티고 8이 합리적인 가격대, 두 가지 전면 디자인, 넓어진 실내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워 중국 내 중형 SUV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식 출시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돼 있어,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구성과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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