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AC 합작 생산 코롤라 크로스 형제차
EV풍 디자인·12.9인치 인포테인먼트 적용
가격은 최소 2,600만 원대부터 시작

프론트랜더는 GAC 토요타가 생산하는 코롤라 크로스의 중국형 쌍둥이 모델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전면부를 크게 손질했다. 기존 모델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주는 ‘샤프 노즈’를 채택했으며, 대형 그릴 대신 E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결한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상위 트림은 신규 LED 그래픽과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이 더해졌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그래픽을 재정비해 신차 이미지를 강화했다.
더 커진 스크린, 첨단 안전 패키지

실내는 기술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2.9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물리 버튼을 과감히 줄이고 슬림한 송풍구와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8.8인치 디지털 계기판, 무선 충전 패드, 새로 설계된 시트와 센터 콘솔도 특징이다. 최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ADAS)도 기본 적용돼 안전성까지 강화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90mm, 폭 1825mm, 높이 1625mm, 휠베이스 2640mm로 기아 셀토스와 유사한 크기다.
가솔린·하이브리드 유지

EV 스타일을 강조했음에도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구성을 유지한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4기통 엔진(169마력)에 CVT를 맞물려 전륜을 구동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156마력)과 111마력 전기모터,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전용 E-CVT를 사용한다.
소형 SUV에서도 이제 하이브리드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격과 글로벌 맥락

신형 프론트랜더는 가솔린 모델이 13만2800~15만5800위안(약 2,600만~3,000만원), 하이브리드는 14만5800~16만5800위안(약 2,800만~3,200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직전 세대가 할인 판매 시 8만9800위안(1,700만 원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상승한 가격대다.
한편 코롤라 크로스는 2024년 전 세계에서 85만9000대가 팔리며 세계 3위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재 프론트랜더의 변화는 중국 시장에 한하지만 향후 글로벌 판매 모델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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