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 M9, 4·5·6인승 라인업 완성
EREV·BEV 최고 523마력 성능 확보
누적 판매 23만대 돌파 지각변동

화웨이와 세레스가 공동 개발한 플래그십 SUV ‘아이토 M9’이 9월 24일 중국 시장에서 4인승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판매가는 55만9,800~58만9,800위안(한화 약 1억1천~1억1,600만 원)으로, 기존 5인승·6인승 모델보다 한 단계 높은 고급 지향 트림이다. 4인승 모델은 뒷좌석에 독립된 캡틴 체어 2개를 배치해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독립 캡틴 체어와 최고급 편의사양

신형 아이토 M9 4인승은 2열에 제로 그라비티 모드와 전동식 레그 레스트가 포함된 독립 시트를 탑재했다. 각 좌석은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며, 중앙에는 대형 암레스트와 컵홀더,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사실상 VIP 의전 차량이나 쇼퍼드리븐 SUV로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춘 것이다. 외관은 화웨이의 지능형 헤드라이트와 ADS 4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돼 목적지까지 자동 내비게이션 주행(NOΑ)을 지원한다.
두 가지 파워트레인, 강력한 성능

파워트레인은 증강형 전기차(EREV)와 순수 전기차(BEV)로 나뉜다. EREV 모델은 52kWh 배터리와 1.5리터 터보 엔진, 65리터 연료탱크를 조합해 전기 단독 266km, 종합 1,417km 주행이 가능하다.
듀얼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은 365kW(489마력)를 내며 제로백은 5.1초다. BEV 모델은 100kWh 배터리로 605km(중국 CLTC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390kW(523마력)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7초 만에 도달한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아이토 M9은 지난해 2월 첫 인도를 시작했으며, 2025년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3만6,143대에 달했다. 올해 3월에는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 변경 모델이 출시됐고, 이번 4인승 출시로 4·5·6인승 라인업이 완성됐다.
업계는 이번 신형 모델이 고급 SUV 시장뿐 아니라 기존 대형 세단 시장에도 직접적인 경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90% 이상이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되는 중국 SUV 시장에서 아이토 M9은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세레스의 생산 기술을 결합한 대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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